코페르니쿠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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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의 코페르니쿠스 흔적
쇼팽의 심장을 안치했던 성 십자가 성당을 나와 비스듬히 대각선 방향인 오른쪽 건너편을 바라봅니다. 그 앞에 보이는 조각 인물상은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Pomnik Mikołaja Kopernika)입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지구가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했던 천문학자죠? 쇼팽과 더불어 폴란드가 배출한 또 한 사람의 걸출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뒤로 보이는 건물은 스타시스 궁전(Staszic Palace/Pałac Staszica)이고요. 현재는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곳이 신세계 길(Nowy Świat)과 크라쿠프 교외로(Krakowskie Przedmieście)의 만나는 지점입니다. 이미 우리는 코페르니쿠스를 크라쿠프에서 먼저 만나보았으니 낯설지는 않습니다. 이미 그는 ..
2018.02.21 -
눈이 멀어버린 말의 슬픈 이야기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의 입구는 좁았지만, 지하로 내려오니 무척 넓은 공간이 많이 나타나는데 여기는 또 다른 지하 세상이었습니다.제일 처음 만나는 모습은 예전에 이곳에서 소금 채취를 했던 모습을 만들어 놓았네요. 오늘은 눈이 멀어 슬펐던 말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렵니다.이곳에서 처음 소금 채취를 할 때 소금을 실어 나르고 옮기고 지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한 동력은 전기가 없었을 때이기에 말의 힘을 이용해 끌어올렸을 겁니다.그런 도르래 장치가 이곳에 보존되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위해 소금광산 안에 투입된 말은 평생 죽기 전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합니다.지금처럼 지하에서 밖으로 오르내릴 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었을 테니 따라서 출입하는 갱도는 겨우 사람 하나 빠져 다닐 정도의 공간 밖에는..
2018.02.01 -
야기엘론스키 대학교(Uniwersytet Jagielloński)
이곳 크라쿠프에는 아주 유명한 대학이 있답니다.야기엘론스키 대학교(Uniwersytet Jagielloński)라고 하는데 폴란드에서 제일 먼저 설립한 대학교라 하네요.바르샤바에도 대학이 없었던 시기에 이곳에 먼저 생겼습니다. 1363년에 설립한 대학으로 중부 유럽에서는 프라하 카를 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교라고 합니다.위치는 역사지구 안 서쪽에 있습니다. 이 대학 졸업자 중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있는데 위의 동상이 바로 대학 구내에 있는 코페르니쿠스의 동상입니다.모교를 빛낸 유명한 졸업생이라 이렇게 동상으로 그의 높은 이상을 기리나 봅니다. 저런!!!그런데 누가 장난을 한다고 동상에 올라가 얼굴에 밴드를 붙여놓았네요.코페르니쿠스가 얼굴에 흉터라..
2018.01.23 -
소금광산에서 만난 코페르니쿠스
위의 사진은 소금광산 지하 110여 m 지점에 대형 성당인 "축복받은 킹가 성당(Chapel of Saint Kinga)"의 천정에 걸린 소금으로 만든 샹들리에입니다.아마도 이 성당이 소금광산에서는 군계일학이라고 해도 누가 뭐라지 않을 겁니다. 소금으로 이런 멋진 샹들리에를 만들어 성당 한가운데 걸어두었습니다.정말 대단한 예술작품이라 생각되었습니다.카메라를 바닥에 놓고 샹들리에의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냥 멋진 작품으로만 생각하면 그렇고 그런 것이지만, 저 불이 서서히 밝혀질 때 울려 퍼졌던 합창소리에 佳人은 그만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습니다.그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소금광산 입구에 있는 호텔입니다.호텔이라기보다는 그냥 모텔 수준의 작은 숙소지요.우리는 아침을 현지..
201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