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르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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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양장, 코토르 성벽 오르는 길
구불구불한 길이 사진에 보입니다. 우리는 이런 길은 흔히 구절양장이라고 하던가요? 오늘은 구절양장과도 같은 길을 따라 코토르 성벽에 오르려고 합니다. 코토르는 숨겨놓은 비경인 듯... 수줍은 듯 코토르 만 제일 깊은 곳에 마치 감추어둔 그런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지금까지 제법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이곳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런 곳이더라고요. 몬테네그로는 검은 산이라는 의미라 하지요. 오늘은 특히 비를 퍼붓다 그친 상태라 산은 더 검어 보이기도 합니다. 마침 비가 그치고 날이 개는 듯하여 성벽을 오릅니다. 그런데 코토르 성벽에 오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2018년 3월경부터 3유로에서 8유로(1인)로 대폭 올랐다고 합니다. 코토르를 찾는 여행자 누구나 오르기를 원하는 곳이라 선택의 여지가..
2019.08.02 -
성벽의 도시 코토르 구시가지
어젯밤에는 잠시 산 중턱에 있는 성벽에 올라 구시가지와 코토르 만 해안의 야경을 즐겼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하네요.이번 여행에서 블레드에서 비를 만났는데 오늘 두 번째 비를 만났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3박을 하는 곳마다 비를 만나는군요.비가 온다고 그냥 숙소에 머물기도 그렇고요.우산을 챙겨 구시가지부터 구경합니다. 아무리 코토르 구시가지가 유명해도 이른 아침에 비를 맞고 돌아다니는 여행자는 하나도 없네요.이른 시간이기는 해도 역시 비를 맞고 다니는 여행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블레드에서도 비를 만났고 이곳에서도 비를 만나니 우리가 3박을 한 곳에는 어김없이 비가 내리나요?2018년 6월 14일 비 오는 날의 이야기입니다. 구시가지 앞으로는 잔잔한 호수 같은 코토르만..
2019.08.01 -
몬테네그로 국경이 폐쇄되었다고요?
버스는 출발하자마자 모스타르 시내에서 뒤로 보이는 높은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위의 사진으로 보면 사람 살기에 그리 적합한 땅은 아닌 듯싶습니다. 왜 이들이 사는 집과 지붕까지도 돌로 지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농사짓기도 수월하지 않을 듯합니다. 돌산 위로는 오래된 성이 보이기도 하네요. 지금은 버려진 듯... 그런데 저런 곳에서 살아가려면 물을 어디서 공급받을까요? 돌산 위라 물을 구하기 어려울 듯하잖아요? 그런 일은 머슴이 하는 일이기에 신경 쓰지 말라고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넓은 지역은 활주로가 있는 곳이 모스타르 공항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모스타르를 출발해 몬테네그로 코토르로 가면서 보았던 풍경과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모스타르에서는 45분이나 늦게 버스가 들어오고 코토르까지 200km도..
201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