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트식 기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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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라 구시가지 돌아보기
멋진 신전 건물이 보입니다. 이 신전은 아우구스투스 신전으로 풀라 포럼 광장에 있는 로마 시대에 만든 유적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구시가지 방향으로 나갑니다. 정면으로 네 개, 그리고 측면으로 두 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아주 오래된 느낌이 들게 하네요. 이미 날이 약간 어두워지기 시작했네요. 어두워진다고 해도 구시가지 자체가 넓지 않기에 조금 더 돌아보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가다 보니 처음 마주친 유적은 풀라 아레나였습니다. 정말 깜짝 놀라 정도로 큰 규모의 유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반도를 벗어난 곳에 로마가 경영했던 도시를 가면 흔히 비슷한 모습의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검투사의 피땀 냄새가 밴 원형 경기장,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멀리서부터 물을 끌고 왔던 수도교, 음악이나 시 낭..
2019.03.28 -
폼페이와의 첫 만남, 바실리카(Basilica)와 도로 이야기
제법 반듯한 모습의 건물이 보입니다.포르타 마리나를 통해 들어가다 보니 위의 사진처럼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바실리카(Basilica)라는 곳입니다.바실리카는 이때는 공회당을 말한다 합니다.오늘은 바실리카부터 보기로 합니다. 바실리카를 보기 전에 먼저 폼페이의 도로부터 잠시 살펴보고 갑니다.비가 올 때면 빗물이 흐르는 하수도를 따로 만들지 않았기에 이렇게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물이 흐르게 설계되었고 보행자를 위해 큰 돌을 징검다리처럼 가로질러 놓은 이유는 빗물에 발이 빠지지 않고 건너 다닐 수 있게 했으며 또 다른 이유는 달리는 마차가 이곳에서는 속도를 낮추어 건너 다니는 보행자를 보호하라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폼페이의 모든 길은 위의 사진처럼 돌로 포장되었습니다.깊게 팬 모습은 마차가 다녔던 바퀴..
2017.08.02 -
에보라 디아나 신전(Templo Romano Évora)
위의 사진은 에보라 시청사입니다. 시청사를 찾은 이유는 佳人의 행적을 신고하기 위함이 아니라 청사 건물 아래 로마 시대의 물 저장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매정하게도 문이 굳게 닫혔네요. 그렇습니다. 바로 오늘이 토요일로 휴무일입니다. 유럽 여행은 이렇게 날짜를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특히 낮잠 자는 시간에는 문을 닫는 곳이 많기에 계획을 세울 때 요일은 물론 방문 예정시각까지도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디아나 신전을 찾아본 이야기입니다.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지도를 참고해 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랄두 광장 구경을 하고 왼편 골목으로 걸어 올라가면 시청사가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디아나 신전이 있습니다. 골목 모습을 힐끗 들여다보면 대부분 저런 모습입니다. 수평을..
201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