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포 디 보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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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칼라 욕장(Terme di Caracalla)
산 세바스티안 문을 지나 계속 걸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거대한 유적군이 보입니다.이제 로마 시내에 접어들었다는 말이네요.이 거대한 유적은 카라칼라 욕장(Terme di Caracalla)이라네요. 206년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때 공사를 시작해 그의 아들인 카라칼라 황제 때인 217년에 개장한 대규모 목욕시설입니다.수용인원이 1.600여 명이라고 하니 목욕탕이라기보다는 워터 파크가 아닌가요?이제 아피아 가도는 끝이 나고 시내로 접어듭니다.우리는 까미노를 걸어보았고 아피아 가도를 걸었습니다.예전에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금우고역도라는 길도 걸었으니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3대 도로는 모두 걸어본 셈입니다. 한때는 로마 시민이 환호했을 그런 시설이었겠지만,지금은 마치 전쟁통에 폭격을 당해 폐허로 변한 그런..
2016.11.22 -
체칠리아 메텔라의 묘, 막센티우스 경기장 그리고
로마 시대의 온천 욕장인 카포 디 보베(Capo di Bove) 구경을 끝내고 아피아 가도를 따라 북으로 계속 올라갑니다.길 오른쪽에 거대한 건물군이 나타납니다.이 정도 규모의 건물은 아피아 가도를 걷는 중 처음 보는 큰 건물이네요. 체칠리아 메텔라의 묘(Tomba di Cecilia Metella)라고 하네요.지금은 고고학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로마의 집정관 메텔루스 크레티쿠스의 딸 체칠리아를 매장한 묘로 기원전 1세기경 만든 것이라고 하며 12세기 후반에는 이 지방의 호족인 카에타니 가문이 원통형으로 방호벽을 만들어 아피아 가도를 통행하는 사람에게 통행세를 받았다 합니다.여기도 봉이 김 선달처럼 참 이상한 사람이 많았나 봅니다.원가가 많이 들었으니까 비싸게 받았을까요? 아니? 아피..
2016.10.18 -
Capo di Bove(카포 디 보베)는 아피아 가도의 오아시스입니다.
아피아 가도를 걷다가 길가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출입문이 보입니다.Capo di Bove라는 이름이 적힌 박물관 같습니다.문 앞에 자유롭게 들어와 구경하라고 적어놓았기에 들어가 구경했습니다. 길만 걷다 보니 지루하기도 하잖아요.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게 집터 바닥만 보입니다.기둥이나 벽은 사라지고 타일로 멋을 낸 바닥만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역사 유적지로 2세기경 Herodes Atticus와 그의 부인 Annia Regilla의 개인 소유 온천욕장이었다고 하네요.목욕탕집이었나요?그러니 위의 사진에 보이는 터가 온천욕장 터였던 겁니다. 그 후 이곳은 계속적으로 개인 소유의 땅이었으나 2002년 이탈리아 정부에서 이곳의 고고학적인 중요성 때문에 매입을 결정해 지금은 아피아 가도를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해 ..
201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