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박물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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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박물관 전시유물 2
왕자 라호테프(Rahotep)와 그의 부인 네노프레트(Nofret)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라호테프는 대피라미드 건설자인 쿠푸왕과는 형제일 것이라고 추측한다네요. 두 사람의 뒤로는 상형문자가 보이는데 부부의 이름과 직위라고 하네요. 특이한 점은 이들의 조각상에서도 사람의 눈은 모두 그린 게 아니고 석영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라호테프의 얼굴에서 어느 미국 배우가 연상되지 않나요? 왜소증을 앓은 세네브와 그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남자는 다리가 짧은 사람이지만, 대 피라미드를 지었던 쿠푸왕의 장례의식 사제였다고 합니다. 당시 왜소증 환자는 주로 왕실 옷장 관리를 맡고 있었다고 하는데 세네브는 그 업무의 우두머리였다네요. 그의 부인은 하토르 신과 네이트 신의 여사제였다고 하니 사제 부부인 셈이네요. 양손으..
2023.05.01 -
앙크(Ankh)와 유물, 이집트 박물관 5
이집트 박물관에 전시 중인 돌로 조각한 파라오의 모습입니다.손을 X자로 하면 죽은 후에 만든 석상이라는 의미며 양손에 동그란 문양의 막대는이집트 여행에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앙크(Ankh)라는 것입니다. 앙크란 고대 이집트어로 ‘생명’을 뜻하는 말로써 ‘생명’의 상징이 되었던 표식입니다.왼쪽의 파라오에게 죽은 자와 부활의 신이라는 오시리스 신이 생명을 의미하는 앙크를 주는그림으로 이렇게 이집트 신은 파라오에게 좋은 것만 가려 먹였나 봅니다."파라오에게는 앙크가 정말 좋은데 말로 표현할 수는 없고...."라고오시리스가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아마 이집트 여행을 하시다 보면 모든 신은 손에 앙크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무덤 속의 벽화나 신전의 조각에서 무수히 보실 수 있는 표식으로 중앙의 두..
2023.04.07 -
이집트 박물관 소장품 2
한 사내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네요.무릎 위로는 파피루스라는 종이를 올려두고 있습니다.이 사람은 서기관(scribe) 또는 필경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현재 이집트 화폐의 200파운드의 인물로 나온 유명인이지요.한 나라의 지폐를 장식하는 인물이라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라고 보이지요?서기관으로 시작해 이집트의 파라오에 등극했던 인물도 있었다지요? 눈화장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파라오의 말을 듣고 바로 적어야 하기에 눈과 귀가 늘 긴장해야 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오른손의 모습은 펜을 잡고 있는 완벽한 형태를 보여주기에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각상입니다. 이집트에서는 서기관의 직함은 sesh라고 하는데 사회적 지위로 보아 평민 중 최고의 위..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