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채운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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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링허 협곡의 하이라이트 관폭대(观瀑台) 앞에 서서...
이곳 잔도를 따라 걷다 보면 폭포 아래를 통과해야 하는 곳도 있네요.비옷이나 우산이 없다면 떨어지는 물을 잠시 맞아야 합니다.그래도 이런 곳을 걸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마링허 협곡을 사진을 통해 구경합니다.이곳에 서서 바라보면 마치 우리가 원시 시대로 돌아온 느낌이 듭니다.고요함 속에 물 떨어지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이런 느낌도 무척 좋습니다.더군다나 지금 이곳은 우리 네 사람 외에는 인적마저 끊어진 모습입니다. 협곡 양쪽을 밀어붙이면 어떻게 될까요?마링허 협곡을 아름다운 상처라고 하니 그 상처가 딱 달라붙지 않겠어요? 그러나 이곳은 지질학적으로 서로 어느 날 쩍 소리 내며 갈라진 게 아니라약한 지반이 침식작용 때문에 물에 씻겨 내려가며 파이면서 협곡이 생긴 것이라 합니다...
2017.03.07 -
창산 중화사에서 따리 고성으로
창산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옥대운유로를 따라 걷다가 중화사에서 내려옵니다.비가 많이 내려 길은 진흙탕 길이었습니다.아래로 내려오니 따리 고성이 보이고 비는 더는 내리지 않습니다. 중화사로 오르는 것은 케이블카가 아니라 리프트네요.오늘 같은 날 창산을 오르는 여행자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비 내리는 날 저런 리프트 타고 오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9시 30분부터 걷기 시작해 11.5km를 4시간을 걸어 1시 30분에 중화사에 도착해 중화사를 잠시 구경한 후 바로 산에서 내려오기 시작해 3시 40분에 인민로에 도착했으니 내려오는 길이 2시간이나 걸렸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창산 트레킹만 6시간 걸렸다는 말입니다.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만, 비가 많이 내려 길이 미끄럽고 진흙 범벅에 말이 다..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