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시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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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장을 떠나야 하네요.
리장 고성 안을 걷다가 본 앵무새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발에 쇠줄을 묶어 날아갈 수 없습니다. 자유를 잃은 새는 오늘도 이곳에 앉아 지나다니는 관광객만 바라봅니다. 지루했던 리장의 이야기를 오늘 끝내며 리장을 떠나며 佳人의 마음 한 조각을 이곳에 적어볼까 합니다. 리장 여행을 하며 밤낮으로 골목마다 돌아다니다 보니 대강 구경거리는 모두 본 것 같습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이 아닌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더 찾아보면 또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겠지만, 이제 새로운 곳으로 다시 떠나야 합니다. 사실 이런 곳은 한 달 살기를 해도 좋을 곳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제가 올리는 여행기는 배낭여행 전문가가 하는 방법이 아니라 은퇴한 백수가 하는 아주 평범한 보통 여행자의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바로 여..
2017.02.28 -
리장 만고루, 문창궁 그리고 충의시장
어제까지 보았던 위후춘이라는 마을은 돌로 집을 지은 그런 마을이었습니다.리장은 위의 사진처럼 우리 한옥과 비슷하게 대부분 목조로 지은 집입니다.마치 우리나라 한옥마을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같은 나시족이라도 위후춘이나 리장은 사는 모습은 어찌 이리도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그곳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뛰어난 적응력을 지녔다고 봅니다.리장에서는 지금까지 주로 수로를 따라 걸었고 골목길을 걸었으니 오늘은 리장의 전경이 보이는 높은 곳에 올랐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리장은 미로 같은 골목길로 이루어진 마을입니다. 그 옛날 여러 곳에서 장사를 위해 모여들던 곳이라 사통팔달 골목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지 싶습니다.그러나 그런 골목길만 다니다 보면 나무는 보아도 숲을 볼 수 없지요.그래서 ..
201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