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상하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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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영혼인가요?
위의 사진은 리스보아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에 전시된 것으로 옛날 리스보아의 모습을 그대로 아줄레주로 표현한 것입니다. 리스보아를 감싸고 흐르는 떼주 강에서 바라본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많은 작품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지만,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 하나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것이었습니다. 이게 뭐 대단한 것이냐고 말씀하시겠지만, 역사적을 무척 가치 있는 것이라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리스보아에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과거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낸 것이기에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나라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을 조선 시대 때 어느 화가가 장대한 화폭에 두루마리 형태로 그렸다면 그 가치가 어떨까 생각해보는 일과 같지 않겠어요? 아니면 청계천..
2015.05.11 -
천년 전의 삶이 청명상하도에 그대로...
어제는 하남성 박물원을 들러보다가 폐문 시간이 다 되었다고 퇴실하라 해서 다 보지 못하고 돌아왔기에 오늘은 사실 황하풍경구라는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박물원이 못내 아쉬워 다시 가기로 하고 인공적으로 만든 큰 바위 얼굴이 있는 염제, 황제 두상이 있는 황하풍경구는 과감히 포기합니다. 우리 부부가 우리의 조상도 아닌 염제, 황제를 만나지도 않고 그냥 가버렸다고 뭐라 하겠어요? 이제 북송의 도성인 동경성 안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대신 천 년 전의 민초로 살았던 옛날 사람을 만나보렵니다. 오늘은 옛날 그림 속으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녀 보렵니다. 그 당시, 북송에 살았던 사람도 아침은 차 한 잔을 마시며 시작했나 봅니다. 차향으로 아침을 열었고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코끝을 간지럽히는 차향에 흠뻑..
2012.07.03 -
청명상하도는 타임캡슐입니다.
우리 부부는 이곳에서 청명상하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원래 계획은 카이펑에 가서 그곳에 만들었다는 청명상하도 공원을 가려고 했지만,여기서 자세히 보면 그곳에 더는 볼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꿩 대신 닭이라 했나요?그럼 여기 박물원에 있는 게 닭이고 그곳이 꿩이겠지만, 사실 여기는 입장료도 없는 곳이라 더 좋아 보이니 여기는 닭이 아니라 치킨인가요? 일을 마친 덜수가 오늘 받은 품삯으로 파라솔을 친 주막에 앉아 탁배기 한 잔 걸치며 주모와 노닥거리고 있습니다.그러며 은근한 눈빛으로 주모의 손도 슬그머니 잡아봅니다.아마도 덜수는 오늘 집에 들어가 덜순이에게 혼이 날지도 모릅니다.하루 일과를 마친 후 마시는 탁배기 한 잔이 덜수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고 행복의 첫걸음이라고 하는데...죽을 ..
2012.07.02 -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 그림 속의 비밀
11월 5일 여행 26일째 어제 우리 부부는 이곳 하남성 박물원을 구경하다 4시 45분 폐관 시간이 다되어 박물원을 나와야 했습니다.아침에 일어나 모든 스케쥴을 취소하고 다시 박물관으로 달려갔습니다.아마도 많은 분이 우리가 한 행동을 보고 바보 같은 짓이라 비웃을지 모릅니다.그 이유는 청명상하도라는 그림을 보다가 깜짝 놀랄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일찍 박물원에 도착해 제일 먼저 2층 8 관람실로 직행합니다.바로 그곳에 청명상하도가 비록 모사작품이지만, 그림과 미니어처로 만든 것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내가 좋으면 이런 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왜?자유 여행이니까! 그러나 이 꼭지의 글을 다 읽으신 후에는 왜 우리 부부가 두 번이나 박물원을 들려 청명상하도를 보았는지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오늘의..
201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