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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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살루 해변의 차이콥스키 벤치(Tšaikovski Pink)와 베라 이야기
합살루에는 무척 많은 벤치가 있습니다.그 많은 벤치 중 최고의 벤치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벤치입니다.이름하여 벤치의 제왕인 차이콥스키 벤치(Tšaikovski Pink)입니다.그러나 벤치는 돌로 만들었지만, 시멘트로 만든 듯 크게 볼품은 없네요. 프로메나드 거리는 해안을 따라 만든 산책로입니다.오늘은 산책하기 몹시 나쁜 날입니다.바람이 무척 많이 불어 손이 시릴 정도입니다.그러나 사진상으로는 구름도 예뻐 보이고 제법 좋은 날로 보입니다. 오리털 패딩을 안에 입고 나왔지만, 바람이 무척 거세게 부니 파도 또한 심하게 칩니다.합살루는 산책하다 피곤하면 쉴 수 있게 엄청나게 많은 하얀색 벤치가 빈틈없이 놓였습니다.그곳에는 Haapsalu 1279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네요. 혹시 합살루 시에서 공익사..
2018.08.30 -
매력적인 작은 마을 합살루
버스를 내린 기차역 광장 앞에는 위의 사진처럼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 이정표는 합살루와 자매결연을 맺은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 이름과 방향 그리고 거리를 표시해 두었네요. 우리나라와는 관련이 없지만, 이곳에서 거리 표시를 한다면 얼마나 될까요? 합살루 기차역 구경을 마치고 숙소를 찾아갑니다. 그 옆에 보이는 또 하나의 이정표는 이 마을의 주요 지점을 알리는 이정표로 올드 타운 방향으로 가면 되겠네요. 먼저 숙소부터 찾아 배낭을 내려놓고 마을 구경을 해야 하는 순서가 바뀌었지만, 버스에서 내려 바라본 기차역 모습이 너무 예뻐 그만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네요. 우리가 탈린에서부터 타고 온 버스 승강장은 기차역 광장으로 간이 매표소조차 없는 도로 위로 돌아갈 때 버스표는 기사에게 직접 사도 되지만, 위의 사진에..
2018.08.24 -
카를 4세의 온천장이라는 카를로비 바리
카를로비 바리를 걷다 보면 갑자기 간헐천이 위의 사진처럼 솟아오릅니다.그것도 뜨거운 온천이 말입니다.역시 이곳은 온천 외에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는 곳입니다. 위의 사진은 개천 한가운데서 온천이 솟아나니 카를로비 바리는 온천의 도시가 맞습니다.개천에서 용 났다고는 들어봤지만, 개천에서 온천이 분출되는 것은 처음입니다.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라는 말은 이 온천지구를 처음 발견한 카를 4세 때문이라네요.그러니 카를의 온천이라는 그런 말이라 합니다. 원래 이 지방은 산이 별로 없는 체코 지방에서 산이 있는 곳이라 보헤미아 왕들의 사냥터로 이용된 곳이라 합니다.그러나 카를 4세 때 이곳에 온천이 알려지며 지금은 온천으로 가장 유명한 마을이 되었답니다. 처음 이 온천이 발견된 시기는 14세기 중..
2017.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