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창도(3)
-
오~ 나의 情人이시여~
이곳에 만든 뎀은 한때는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고 잔도를 수몰시킨 댐이었을 겁니다.새로운 세상이 도래했다고 옛일은 하찮은 일이라 생각했나 봅니다.그러나 그게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역사를 수몰시키는 일이란 게 밝혀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중국 여행을 하다 보면 아무리 작은 계곡이라도 댐을 만들어 물을 모아 전력생산을 하고 물을 막아 보를 만들어 물고기를 키워 단백질 공급을 합니다.우리 눈에는 비록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렇게 하는 게 이들에게는 삶의 지혜일 겁니다. 워낙 세상의 전기를 모두 빨아들여야 속이 시원할 중국이 아니겠어요?예전에 공자의 후손이 살았던 저택에서 공부의 업무시설로 나가는 문앞에 만든 탐이라는 탐욕의 동물이 생각납니다.그러나 중국은 워낙 많은 인구로 말미암아 우리..
2013.05.24 -
삶의 길, 탐욕의 길... 석문잔도
석문잔도 풍경구 입구에는 석문 문화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사실, 잔도란 게 그냥 협곡에 만든 판자길이라 크게 볼 것은 없으니 입장료는 받았지만, 미안한 마음에 눈요깃거리라도 만들어 놓았나 보네요.광장 안에는 한나라와 삼국지의 내용 중 이곳 한중을 스쳐 간 사람들의 일화를 남긴 석각들을 만들어 눈요기하게 하네요.여러분은 지루하시지만, 佳人은 이런 풍경을 보는 일이 무척 즐겁습니다. 한자를 많이 알면 여기만 구경해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아니... 시간만 충분해도 더 많은 이야기를 곁눈질할 것 같습니다.그러나 우리는 2시간 이내에 한참 걸어가 또 산으로 올라야 볼 수 있는잔도까지 보려면 개나 말처럼 견마지로를 해야 하네요. 문화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주 역동적으로 만든 제갈량의 북벌..
2013.05.22 -
제갈량의 북벌은 꿈이었나 봅니다.
공명이 출사표를 유선에 올리고 30만의 군사를 이끌고 드디어 북벌을 떠나는데 숫자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삼국지에 나오는 군사의 숫자...그런데 이게 모두 고무줄 병사입니다.누구는 65만이라고 하고 누구는 100만이라고도 합니다. 진시황 병마용의 흙으로 만든 병사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중국은 지금도 인구를 정확히 계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워낙 넓은 곳이기에 세다 보면 자꾸 변하기 때문이겠죠.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죠.공명이 출사표를 올리고 북벌을 나섰다는 게 중요한 일이 아니겠어요? 이미 도원결의를 했던 세 사람은 불귀의 객이 되어 모두 사라졌지만,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공명은 후세 사람이 칭송하는 명문장이라는 출사표를 올리고 드디어 북벌에 나섭니다.이 싸움의 시작은 도원결의한 세 사람이 시작했..
201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