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상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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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간웅인가, 영웅인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치열했던 조조의 삶, 그 후반전을 잠시 구경하렵니다. 정말 파란만장한 조조의 삶은 그게 영웅이 길인지는 몰라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반동탁 연합군을 일으켰다 동탁을 잡는데 실패하고 이제 연주라는 곳을 차지하고 비록 지방의 작은 군벌이지만,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에 올라오자 조조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조조는 효자입니다. 자식이 반듯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부모를 가까이 모시겠다면 기뻐하지 않을 부모 어디 있겠어요. 룰루랄라~ 오늘 콧노래를 부르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콧노래는 바로 조조 부모의 마음이지요. 그래서 낭야라는 곳에 피신해 살고 있던 부친 조승은 조조가 있는 연주로 가기 위해 서주를 거쳐 가게 되었는데 그러나 서주에서는 조조에게 잘 보이려..
2013.02.18 -
조승상부
오늘은 조승상부를 구경합니다. 춘추루 뒤로 난 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니 조조가 승상으로 있을 때 관청인 조승상부가 보입니다. 그 뒤로는 옛날 허주부위(許州府衛)라는 관청건물이 있습니다. 그 건물은 열쇠로 단단히 잠가놓아 걸어 잠근 상태로 무엇을 보여주려고 만들었나 모르겠습니다. 멋진 패방이 보이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조조의 석상이 있습니다. 천하를 모두 품고자 하는 그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생전에는 천하 통일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황제보다 더 황제 짓을 하고 살다 갔기에 후회도 여한도 없을 겁니다. 만약, 아직도 이루지 못한 게 있다고 한다면 그건 조조의 탐욕일 뿐입니다. 조조 석상이 있는 곳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조승상부로 들어가는 문이 보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서 조조가 칼을 든 손으로 친절하..
2013.02.14 -
조조가 쉬창(許昌)으로 간 까닭..
춘추루에서 관우를 만나고 다시 걸어서 조승상부로 갑니다.조승상부...조조가 황제를 이곳에 모시고 원래 머물던 곳을 헌제에게 양도했습니다.그리고 자신은 새로 승상부라고 지어 그곳에 머물렀지요.두 곳은 그리 먼 곳이 아닙니다.걸어서 가도 금방 도착하네요. 지도를 한번 볼까요?어때요?지도를 보시니 찾아가기가 너무 쉽지요?일단, 춘추루를 다시 나와 뒤쪽인 북쪽으로 그냥 쭈욱 올라가면 됩니다. 멀리서 조조가 우리의 방문을 반기고 있습니다.아! 어쩌면 좋겠습니까?천하를 가슴에 품은 저 위풍당당한 모습을...간웅이라고요? 컥! 어디 앞모습만 위풍당당이라고 할 수 있나요?뒷모습에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나요?팬클럽 회원들이 무척 많았겠어요. 그쵸?쉬창에서의 조조는 간웅이 아니라 영웅이었습니다. 조조가 관우보다..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