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서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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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서도(鳥路鼠道)라는 차마고도
마방의 우두머리인 마궈터우가 마을에 들어와 숙박할 때는 어느 말잡이보다도 더 좋은 곳에서 잠을 자고 그가 머무는 방의 구조도 달랐다고 합니다.위의 사진처럼 이곳에 터를 잡았던 수허꾸전의 마방 모습이 남다르지 않습니까?마을로 들어서는 마궈터우의 모습에서 카리스마가 보이고 위풍당당함이 느껴집니다. 헉!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이 더 위풍당당하고 카리스마가 있어 보이는데요?이들은 장삿길에서 산적이나 맹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늘 이렇게 무사를 거느리고 다녔으며 마궈터우의 침대는 특별히 우리나라의 뒤주처럼 생긴 위로만 열리는 침대 위에서 잠을 잤고 그 안에 귀중품을 넣어두었다고 하는데 이는 당시 마방은 도적의 표적이었을 테니까요.이렇게 마궈터우는 모든 마방 조직의 재산과 생명을 책임져야 하기에 잠을 잘 때..
2017.02.14 -
호도협에서 만나는 큰 바위 얼굴
호도협을 걷는 도중 만나는 큰 바위 얼굴입니다. 트레킹 도중 이런 모습을 보며 잠시 눈요기도 하면 좋습니다.어때요?누구나 호도협 트레킹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길을 걸어가게 되어있지요.물론, 관심을 두지 않으면 이런 얼굴 모습의 바위가 있는지 알지 못하고 걷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안다고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사람의 얼굴이 아닌가요? 바위를 쪼아가며 마방이 길을 만들 때 생긴 것으로 일부러 이렇게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佳人의 눈에는 분명 사람의 얼굴로 보입니다. 마방은 그들이 장사를 위해 다녔던 길을 스스로 만들었을 겁니다. 처음부터 있던 마을과 마을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겠지만...이런 길은 장사를..
2017.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