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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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조미에서 돼지고기 두루치기 파티를
진창길을 겨우 내려오니 맑은 물이 흐르는 작은 강이 나옵니다.신발에는 진흙이 잔뜩 들러붙어 신발 무게만 1kg은 되는 듯 발이 무겁습니다.지도상에 보르조무라 강(Borjomula River)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여기부터는 길이 무척 좋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엉망진창이었지만, 숲이 우거진 길이라 공기가 맑고 상쾌한 길이었습니다.또 골짜기를 따라 들리는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주기도 했고요.이 길은 길가에 이끼가 많이 낀 것으로 보아 늘 습도가 높은 지역으로 길은 늘 진창길이지 싶습니다. 여기서 상류 방향으로 올라가면 유명한 온천 실내수영장이 있습니다.이 온천 수영장은 러시아 유명인사들이 휴양차 자주 내려와 묵었다는 휴양 온천이라고 합니다.우리가 시내에서 보았던 표트르 차이콥스키는 이곳 온천의 단골이었..
2020.05.18 -
아!!!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이여~~
설산을 배경으로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 건물이 보입니다.이 모습이 조지아를 대표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언젠가 사진을 통해 이 모습을 보고 이곳은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하게 한 풍경입니다. 아마도 여러분도 이 사진을 제법 많이 보셨을 겁니다.수도원 뒤로 보이는 산에 아직 잔설이 많이 쌓여있는데 여름에는 눈이 녹아 그냥 돌산이라서 눈이 있는 계절에 오려고 5월 초에 이곳을 왔습니다. 그러나 조금 이른 4월에는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기도 하고 폭설이 내려 길이 막혀 스테판 츠민다에 들어갈 수 없을 때도 있고 혹시 들어갔더라도 빠져나올 수 없는 날도 많다고 하네요.그러니 눈도 있고 다녀오기 좋은 계절은 5월 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9시 20분 숙소를 출발해 천천히 걸..
2020.02.03 -
프로메테우스는 그렇게 밤새 간이 다시 회복되었다.
마치 불타오르는 듯한 아주 멋진 저녁노을입니다. 스테판츠민다를 찾아오는 많은 여행자 중에 이런 아름다운 노을을 본 사람은 많지는 않겠지요? 날씨가 좋은 날에 왔다면 분명 우리가 본 것과 같은 모습을 보았겠지만요. 우리는 5박이나 스테판츠민다에서 했기에 비가 내린 날도 있었고 구름만 잔뜩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먼저 어제저녁에 보았던 카즈벡산의 저녁노을의 모습입니다. 佳人의 휴대전화의 하이퍼랩스 기능을 이용해 방 안에서 찍었던 영상으로 클릭하시면 노을의 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녁노을 질 무렵에 카즈벡산 정상을 넘어가는 구름을 빠르게 잡아보니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위의 영상은 스테판츠민다에서 첫날을 보내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같은 기능으로 찍어보았는데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찍어..
2020.01.30 -
체코 대통령 궁이며 구왕궁인 프라하성(Pražský hrad)
왕궁 정원 구경을 마치고 성 비투스 카테드랄(Katedrála Sv. Víta)로 발걸음을 옮깁니다.비투스 성당으로 가려면 우선 구왕궁(Old Royal Palace) 문으로 들어가야 하네요.그곳은 프라하성(Pražský hrad)이라고 하더군요. 들어가는 문 입구에 위병이 양쪽을 지키고 있습니다.아마도 여기가 구 왕국이며 현재 대통령 궁으로 사용 중인 곳이 아닐까요?여기는 정문이 아니라 뒷문 정도 되겠네요. 이미 조금 전 왕궁 정원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검색을 받았기에 여기는 아무 제지 없이 들어갑니다.여기가 그러니까 제2 정원이 되겠네요.여기가 오래도록 보헤미아를 다스렸던 역대 왕들의 왕궁이 아니겠어요?그러나 예상외로 규모도 작고 검소해 보입니다. 마당 한가운데 1686년에 만든 바로크 양식..
2017.10.10 -
조각상의 보고 나폴리 박물관
나폴리 박물관에는 많은 작품이 있어 사진을 제법 많이 찍어왔습니다.그냥 묵히기 아까워 오늘도 여기에 작품을 올려보려고 합니다.로마의 조각상은 원작이 대부분 그리스 작품으로 그대로 모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모작이라도 워낙 뛰어나기에 예술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로마는 기원전 86년 슐라라고 부르는 장군이 아테네를 정복하고 그곳에서 수많은 예술품을 전리품으로 로마로 가져오게 되었답니다.그때까지는 그리스가 인류 문명의 최첨단을 걷고 있었겠지요.그때 로마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예술적인 많은 작품을 보고 문화적인 큰 충격에 빠졌답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스가 누리고 있었구나!우리는 지금까지 개 돼지처럼 참 바보처럼 살고 있었어~~이때부터 로마는 그리스 예술작품을 베끼기부터 시작했다..
2017.09.21 -
텔라몬과 제우스 신전 주변의 모습
위의 사진은 텔라몬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7.75m의 이런 거대한 텔라몬 석상이 제우스 신전의 장식물로 사용했다는 말이네요.텔라몬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헤라클레스와는 절친한 친구라 하니 유유상종이네요.요즈음 우리가 유럽 건축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석상이 바로 헤라클레스 아닌가요? 1823년 신전 내부에서 텔라몬을 다시 조립했을 때의 그림입니다.텔라몬은 정말 거대한 거인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본 상상도입니다.거대한 텔라몬은 저 위에 작은 장식으로 올려놓았습니다.신전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카르타고와의 전쟁 때 이곳 아그리젠토의 전 주민이 이 신전 안에 들어가 버틸 정도였다고 하니.. 텔라몬은 저런 이유로 건축에서 지붕을 떠받치는 장식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로마 시대에 이런 ..
2017.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