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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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관성(山海關城) 천하제일관에 올라...
당시 우리 선조에게 중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모두 여기가 중국의 관문이라 했을 겁니다.물론 중국사람도 그리 대답했을 것이고요.여기부터 중국의 통제가 이루어졌고 국경으로 생각했을 게 아니겠어요? 여기 문 앞에만 서면 중국에 다 왔다고 생각했을 곳..오늘 佳人은 그 문으로 들어갈 생각입니다.함께 들어갈까요? 우리의 선조이신 실학자 홍대용 님은 1765년 11월 27일 제법 쌀쌀한 초겨울에 압록강을 건너 이곳에 도착하셨습니다.님은 마음속으로부터 활화산처럼 솟구치는 격정의 감회를 이기지 못해지금 佳人이 서 있는 천하제일문 앞에서 한 곡조 미친 노래(狂歌)를 지어 이렇게 노래했다 합니다. 간밤에 꿈을 꾸니 요동(遼東) 들판 날아 건너산해관(山海關) 잠긴 문을 한 손으로 밀치도다망해정(望海亭)..
2012.12.17 -
쳰먼(前門 : 전문)에서 부터 걸어 올라갑니다.
도성 건축의 원리를 알았으니 오늘부터 하나씩 돌아다니며 찾아보고 기웃거려 보렵니다.오늘의 일정을 쯔진청이라는 자금성(紫禁城)부터 시작하렵니다.그러나 자금성으로 바로 들어가기 전에 그 앞에 모습부터 먼저 살펴보며 천천히 두리번거리며 북으로 올라가 자금성을 보렵니다. 지금의 천안문 광장은 중국의 심장입니다.과거에는 황제의 거처인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광장이지만... 그러나 사실은 천안문으로 들어가기에는 원래 우리가 쳰먼(前門 : 전문)이라 부르는 정양먼(正陽門 : 정양문)이 베이징 내성의 정문이었다는군요. 그러니 황성의 9개의 문 중 남문으로 일반인은 드나들지 못하고 황제만 드나들었던 문으로 황제란 사람은 평생 몇 번이나 드나든다고 이런 비효율적인 전용문을 만들어 놓았나 모르겠습니다.그러니 이 성문 ..
20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