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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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치 섬에 세운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이곳에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는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 분명하네요. 네바강을 따라 내륙으로 배를 타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니까요. 반대로 발트해를 따라 유럽의 심장으로 바로 진출할 수 있잖아요. 예전에 벌어졌던 전쟁은 주로 배를 이용한 대규모 병력의 이동이 전쟁의 승패를 가름했잖아요.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의 번영은 유럽에 얼마나 가까이 빨리 다가설 수 있느냐라는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당시의 유럽은 러시아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저만큼 달아난 상태였을 테니까요. 그의 앞날을 내다보는 이런 생각이 지금의 러시아를 만들었지 싶습니다. 푸틴은 자신이 만들었다고 하겠지만요. 이렇게 생각해 표트르 대제는 이곳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나 봅니다. 선견지명이 대단했던 인물이었나 봅니다. 또 얼마 전 그..
2019.01.23 -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Peter and Paul Fortress)
오늘의 일정 중 가장 중요한 곳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구경하는 일이죠.요새는 또 다른 섬으로 이 요새를 건설한 이유는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 해군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함이었다고 합니다. 요새 자체가 하나의 섬이기에 요새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야 하며 요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료입니다.다만, 요새 안에 있는 몇 군데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네요. 당시 스웨덴이 러시아를 공격한다면 해군은 분명 이곳 외에는 들어올 곳이 없는 숨통과도 같은 곳으로 이렇게 시작한 이 요새는 1년 만에 완공이 되었다네요.요새 입구에 둔치가 있는데 북유럽 특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햇살 좋은 날에는 체면 불구하고 이렇게 훌렁 벗어던지고 자리 깔고 드러눕습니다.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201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