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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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르타리 무덤 에피소드, 2(세네트 게임)
룩소르 왕비의 계곡 안에 있는 네페르타리 무덤에서 보았던 사진입니다. 세네트라는 게임을 하는 네페르타리 왕비의 모습으로 이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고대 이집트에서는 일반 서민은 물론, 궁중에서도 이 게임을 즐겼다는 말이겠지요. 이 게임은 일종의 보드 게임으로 지금까지도 성행하는 게임으로 5.500년 전의 무덤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위의 사진은 박물관에서 보았던 세네트라는 게임을 하는 기구로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것이랍니다. 이 게임은 사후세계로 여행하는 여정을 테마로 죽은 사람이 죽음의 신과 세네트를 겨루어서 이기면 내세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다고 믿었기에 사후세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이집트 사람들은 틈만 나면 세네트를 즐겼다고 합니다..
2023.12.11 -
네페르타리 무덤, 에피소드 1
왕비의 계곡에 있는 네페르타리 무덤 내부 투시도로 왼쪽 높은 곳이 입구로 지하로 내려오면 처음 만나는 곳이 전실에 해당하며 다시 계단을 통해 더 아래로 내려오면 기둥이 보이고 안쪽에 보물실과 미라를 안치한 매장실이 보입니다. 벽에는 빈틈없이 많은 벽화와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가 보입니다.네페르타리의 무덤이 다른 왕이나 왕비, 왕족에 비해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페르타리가 남편보다 일찍 죽었으며 그의 남편인 람세스 2세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녀는 생전에 그녀를 위한 신전인 아부심벨 신전의 완공식에도 참석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고 하는데 그러나 네페르타리보다 2살 많은 남편 람세스 2세는 100수를 누렸으니 이때는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2023.12.08 -
에드푸 호루스 신전 지성소
가로세로 각각 42.6m, 49m에 이르는 대단히 넓은 안뜰도 잠시 후 많은 여행자가 한꺼번에몰려드니 저잣거리처럼 이런 북새통도 없습니다.지성소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안뜰을 뒤돌아 보니 정말 많은 여행객이 보입니다.여행객은 동시에 움직이다 보니 잠시 후 대부분의 여행객이 썰물 빠지듯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집트 여행에서는 대부분의 여행자가 나일강을 따라 크루즈를 이용해 이동하니 관람 시간이 겹쳐기에...같은 시각에 몰려드니 이런 혼잡은 피할 수 없는 실정이지 싶습니다.이제 이 신전의 가장 중요한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참배길 양쪽으로 위의 그림표처럼 여러 개의 방이 있는데 이 방들의 목적은이집트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을 모신 방으로 내부에는 보관 중인 것은 아무것도 없고 벽에 ..
2023.09.22 -
나일강의 진주, 필레(Philae) 신전
높이 36m나 되는 파일론(Pylon)이라고 부르는 신전의 탑문으로 용도는 출입문입니다. 탑문 벽은 대단히 웅장하고 그곳에 여러 신의 모습과 파라오를 새겨놓았습니다. 이제부터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벽면에 새긴 모습을 통해 하나씩 보려고 합니다. 탑문은 신전의 정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탑처럼 생긴 문이기에 탑문이라고 부른답니다. 대체로 신전 탑문 앞에는 오벨리스크라고 부르는 돌기둥 두 개를 좌우 양쪽에 세우는데 여기는 없는데 당연히 원래 있었다는데 지금은 그 흔적만 볼 수 있습니다. 탑문은 정남향으로 향하게 만들었네요. 이집트에서는 동양사상과 같이 나일강을 중심으로 인간이 사는 동쪽은 아크로폴리스 강 건너 서쪽에는 죽은 자의 세상인 네크로폴리스를 만들었고 신을 섬기는 신전은 그렇게 구분하지는 않..
2023.06.09 -
이집트 신화 속의 이야기 마지막편
이집트 신화에서 세트가 오시리스를 죽이는 장면은 어찌 보면 신화의 이야기지만, 왕권을 두고 형제간의 살벌한 다툼이라고도 보입니다.인간세상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데 이것은 이미 이집트에서는 신들의 세상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정통으로 물려받은 오시리스의 왕권에 동생 세트가 도전했고 다시 왕권을 적통인 호루스가찾게 된다는 권선징악적인 요소도 있다고 보입니다.이집트 신화는 아마도 이런 암투와 투쟁의 결과가 인간 파라오의 세상에도 늘 있지 않았을까요? 아누비스는 자칼이나 이집트늑대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죽은 자를 인도하여 여러 가지 일을겪게 하는 고대 이집트 신화의 신으로 미라를 만드는 장면에서는 꼭 등장하는 신이지요.이렇게 개나 자칼의 머리를 한 이유는 갯과 동물의 충성스러운 ..
2023.05.26 -
이집트 신화 속의 이야기 네 번째
지난번 이집트 신화 속의 주인공의 이야기에서는 이집트 신화 최초의 신인 눈(Nun)으로부터 시작된 아툼의 출현에서 오시리스와 이시스까지 대강 살펴보았고 오늘의 이야기는 세트와 그 외 여러 신을 만나보며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야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땅의 신 게브(Geb)와 하늘의 신 누트(Nut)는 남매간으로 사랑을 하게 되었지만, 땅과 하늘로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처지라 영원히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없었는데 지혜의 신인 토트의 도움을 받아 토트는 달의 신 토트와의 내기를 하여 당연히 이기게 됨으로 달의 신으로부터5일을 더 얻게 되었답니다. 이로서 1년이 360일이었던 이집트에서 5일이 더 늘어나 지금처럼 365일이 되었지요.게브와 누트는 늘 하늘과 땅으로 영원히 떨어져 지냈는데 더 늘..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