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열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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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열전 9 -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이제 이사와 조고가 전면전으로 들어갑니다.전면전은 쥐뿔...사실 적수가 되지도 못한 싸움입니다.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상대편은 골대마저 치워버린 곳에서 경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골대도 없는데 어디다 공을 차 넣습니까? 이미 심판마저도 저들과 한통속이 되었는데요.저무는 석양이 아침 햇살을 비추며 떠오르는 태양과 누가 밝으냐를 따지는 어리석은 일인데 지금 이사가 조고에게 하는 짓거리입니다. 황제가 불러 이사에게 물어봅니다."승상! 그대가 개그맨이오? 지금 승상이 하는 말이 웃긴다고 생각하지 않소? 왜 개콘이 망했겠수? 조고는 어린 짐을 성심껏 보필하며 충심을 다해 모시며 능력을 인정받아 진급도 했는데 질투하시는 거요?그대의 능력을 한탄해야지 남을 모함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말이오. 그리고 짐의 입장에..
2010.06.04 -
이사 열전 4 - 병마갱은 갱유(坑儒)의 연장선?
사실 흉노니 동이니 하며 비하하는 것은 중원의 역사관이지 다른 사람에게는 모두 대등한 관계여야 합니다.인간은 어느 민족이나 생김새는 조금 다를지언정 36.5도의 같은 체온의 피가 흐릅니다.지금까지 흉노니 뭐니하며 만리장성 너머에 살았던 민족을 비하하는 행위는 그런 중화사상에 쩔은 사람에게 교육받았고 식민사관만 신봉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배운 역사의 잔재이기에이제는 그런 생각은 개나 줘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하이적(華夏夷狄)이라고 중원과 나머지 오랑캐라는 이분법을 이르는 말이지요.편 가르기와 다른 민족을 비하하는 그런 표현을 중국은 평등을 외치고 공정을 외치며아직도 떠들고 있지요.그래서 중국이 세계에서 따돌림받고 웃음거리가 되는데...이는 중국 정부의 교육에 가장 큰 문제가 있지 싶습니다. 우물 안 개..
2010.05.18 -
이사 열전 1 - 태산불사토양 하해불택세류(泰山不辭土壤 河海不擇細流)
태산불사토양 하해불택세류(泰山不辭土壤 河海不擇細流)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치 않고 넓은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모두 품는다는 의미인데 정말로 멋진 말이죠?모 항공이 중국 취항을 본격화할 때 광고 카피에 나왔던 말입니다.그때 광고의 배경화면으로 위의 사진처럼 주전자 주둥이처럼 생겼다는 후커우(壺口:호구) 폭포가 나왔지요. 원래는 "泰山不辭土壤 故 能成其大(태산불사토양 고 능성기대)河海不擇細流 故 能就其深(하해불택세류 고 능취기심)"으로 기록되어 있었다는데 이 말을 풀이하면 "태산은 작은 흙덩이를 사양하지 않아 거대함을 이루었고 하해는 가는 물줄기를 사양하지 않아 깊음을 이루었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 말은 바로 오늘부터 이야기할 이사(李斯)가 한 말이라는군요?이사는 광고료나 제대로 받았는지 모르겠..
201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