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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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열전 8 - 첩이 안방마님과 경쟁하면...
곪으면 썩습니다.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드디어 터지기 시작합니다.원래 과중한 세금과 부역, 그리고 가혹한 형벌은 민심을 떠나게 하지요.사람 사는 세상 어디나 세금이 과중하면 민심은 동요됩니다. 그런 것들이 하나씩 모이면 작은 구멍이 큰 뚝을 무너뜨리 듯 무너지는 게 세상의 이치로 이런 법칙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세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은 가장 하책인데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왜?정치하는 사람의 머리 수준이 그것밖에 없으니까요. 드디어 초나라 출신인 진승과 오광 등이 산둥에서 오광 패를 높이 드니 많은 호걸이 호응을 합니다.지리적으로 함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사실은 산둥은 화하족도 아닌걸요.그들은 동이족이잖아요.오광이면 무조건 쓰리 고에..
2010.06.02 -
이사 열전 5 - 기극비란 봉소서(枳棘非鸞鳳所捿)
시황제 35년 10월 드디어 진나라의 운명을 뒤바꿀 시간이 다가옵니다.황제는 순행을 위하여 중국 동쪽 끝에 있는 회계를 돌아 바닷길로 북쪽 낭야에 도착했는데 진시황은 늘 순행을 자주 다녔다 합니다.이 땅이 모두 내 땅임을 확인하고 싶었을 것일까요? 시황제의 순행 모습을 상상한다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림의 모습이지 싶습니다.땅부자가 자기 땅을 돌아보며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듯 시황제도 아마 그런 기분이었을까요?평소 그는 지방 순행을 즐겨했던 이유가 직접 눈으로 봐야하는 성격이었나 봅니다. 무위지치(無爲之治)...황제는 덕이 높아 가만히 있어도 천하가 저절로 다스려진다는 말을 이사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현장에서 옳고 그름을 밝혀 빠떼루와 상을 번갈아 주었나 봅니다..
2010.05.20 -
이사 열전 2 - 화하일통(華夏一統)과 법가(法家)의 세상
당시 중국은 G7인 전국칠웅이라고 일곱 나라가 고만고만하게 서로 자웅을 겨루며 살았다지요? 원래 춘추전국시대의 중국 중원에는 일진이라는 군주국이 하나 있고 그 아래 제후국이라고 여러 나라가 군신의 예를 갖추고 살았던 시기랍니다. 그러나 분명 나라가 다르기에 서로의 간섭은 크게 하지 않는 편으로 자율적성이 보장되어 나라를 다스렸으나 일종의 조공처럼 군주국에 제후국에서 상납하기는 했다네요. 일종의 삥땅이라고 봐도 되겠어요? 동주가 사라지게 된 이유가 바로 군주국인 동주의 유왕이 포사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자 괵석보의 제안에 따라 여산에서 봉화 놀이하다가 제후국에서 여러 차례 군사를 몰고 지원하러 왔다가 그 이유를 듣고 허탈해하며 돌아가기 수차례... 이렇게 자주 당하다 보면 이솝 우화에서 보듯이 "늑..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