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리스왕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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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페스에서 만난 보석같은 곳.
789년 처음 페스를 왕도로 삼은 아랍인 자이드 시아파의 이드리스 왕조에 의해 모로코내에서 첫 국가를 선포한 후 약 100여 년간 존속함으로 처음으로 역사에 등장한 도시죠그 후 많은 왕조가 페스를 중심으로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수없이 반복했다고 합니다. 페스를 일컬어 미로의 도시니 수많은 골목길로 이루어진 도시라고 하지요.메디나와 태너리 등 오랜 역사와 문화가 예전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기에유네스코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지 싶습니다. 우중충한 페스의 9천 개가 넘는 바람길인 먼지 뽀얗게 낀 골목길 어드메쯤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어두컴컴한 입구로 들어서면여러분은 모로코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보물 하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행 중 이런 곳을 만난다는 것은 뽀얀 먼지를 뒤집어쓴 보석 하나를 건..
2024.11.01 -
페스의 네크로폴리스, 마리니드 무덤(Marinid Tombs)이 있는 언덕
페스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마리니드 무덤(Marinid Tombs)이 있는 언덕에 올라메디나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으로 페스의 구시가지인 메디나의 북쪽에 있는 곳으로주변으로는 많은 무덤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이곳 페스에 도읍을 정한 789년부터 건설했다는 성벽의 흔적도 보이고주변에는 수많은 술탄의 무덤과 그리고 민초들의 무덤이 함께 있는 작은 언덕으로천삼백여 년의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멋진 장소였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흔적은 당시 술탄의 무덤으로 만들었다는 마리니드 왕조의 잔해입니다.천하를 호령했던 술탄이었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니 술탄 무덤 앞에 술잔 하나 올리는사람도 없고 기일이 맞추어 제사상 차리고 절을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월 이기는 장사도 없고 영..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