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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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향교
조선시대 공립학교 역할을 했던 향교가 지방마다 있지요. 오늘 구경할 곳은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옥천향교입니다. 그러나 여기도 코로나 영향으로 문을 닫은 상태로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홍살문 오른쪽 아래로는 하마비가 아직 옛 모습을 지키며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의 힘을 이기비는 못하고 글자가 많이 마모되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돌기둥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이 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창건했다고 하니 거의 630여 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답니다. 대성전은 조금 늦은 시기인 세종 22년(1440)에 건립하였다네요. 그러나 선조 때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던 것을 1954년에 유림총회에서 황폐한 향교 재건..
2023.02.06 -
정지용(鄭芝溶) 생가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돌아 고이시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서리 까마귀 우지 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
2022.12.26 -
옥천 육영수 생가(陸英修 生家) 교동집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찾아가던 중 멀지 않은 바로 근처700여 m 떨어진 곳에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다고 하여옥천을 온 김에 찾아보았습니다.무료 주차는 두 곳 중 아무 곳이나 하고 두 곳 모두가 천천히 걸어 다녀올 수 있는가까운 곳으로 도중에 옥천향교와 옥천 전통문화체험관도 있어 잠시 들러볼 수 있더라고요. 옥천 육영수 생가(沃川 陸英修 生家)는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2002년 4월 26일 충청북도의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었다고 하고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 고증을 거쳐 옛 모습 그대로 다시 복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원래 생가가 있는 곳은 이 집은 조선 중기인 1600년대 김정승이 처음 집을지어 살았고 이후 송정승, 민정..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