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온(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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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예술의 전당 대극장과 오데온
대극장의 수용인원은 5천 명이 넘는다 하니 이 작은 도시에 이런 규모의 극장이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객석과 무대 사이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반원형의 공간인 오케스트라가 있고 그 뒤로 무대가 있지요. 오케스트라는 요즈음 관현악단으로 이해되지만, 원래 고대 그리스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연극 무대 앞의 공간으로 "춤추는 마당"이라는 의미의 공간을 지칭하는 말이라 합니다. 그리고 무대 뒤로 보이는 신전 형태의 구조물이 스케네(Scene)라고 불렀다는데 이게 지금 영어로 장면이라는 의미인 신(Scene)의 어원이 되었다고 합니다.스케네의 역할은 무대 뒤에서 의상을 갈아입거나 대기 장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로마로 접어들며 이런 제사 형식이 공연장소로 바뀌며 지금의 극장 형태로 되었지 싶네요. 이런 곳은 아..
2017.08.23 -
포르타 마리나를 통해 폼페이 안으로
이제 오늘부터 폼페이(Pompei) 유적을 본격적으로 구경합니다.위의 사진은 포르타 마리나(Porta Marina)라는 폼페이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경사가 있어 성문을 통해 들어가려면 오르막을 올라야만 하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문 중 지금은 오른쪽 문으로 드나드나 옛날에는 사람은 계단이 있는 왼쪽으로 다녔고 오른쪽은 수레나 마차가 바다를 통한 무역품을 실어 날랐던 문이라 합니다. 폼페이는 재앙의 현장입니다.그때 사람에게는 그런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후세들에게 축복의 장소로 오늘도 세상의 많은 사람이 폼페이를 구경하고자 모여드니 말입니다. 입장 시각입니다.여름과 겨울로 나누어 놓아 마지막 입장 시각을 알고 가야 하겠습니다.위의 시각표에 따르면 마지막 입장시각은 문을 닫..
2017.08.01 -
메리다 로마 극장(Teatro Romano de Mérida)
원형 경기장 구경을 모두 끝내고 옆으로 이어진 출구를 따라 밖으로 나가니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로마 극장이 나타납니다. 로마가 아닌 곳에서 이런 광경을 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메리다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어때요? 대단한 광경이 아닙니까? 우선 지도를 통해 두 곳의 위치를 먼저 보고 갑니다. 이곳에는 입구 건너편에 로마 박물관이 있습니다. 원래 박물관이 있는 그 지역은 로마인의 집단 거주지였다고 합니다. 건물의 지으려다가 땅을 파다 보니 유적터가 발견되어 그 위에 박물관을 지었다나요? 메리다와 인근에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박물관은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우리는 나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 안타깝게 포기하고 말..
2015.08.14 -
메리다에서 어처구니없는 무단 침입사건
로마 원형경기장의 일부는 허물어졌지만, 아직 형태는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고 제법 완벽한 형태를 유지한 곳도 많습니다.여기가 황제가 머무는 도시가 아니었기에 황제의 자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온전하게 남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자리가 제일 상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佳人은 저 자리가 자꾸 눈길이 머물고 친근하고 낯설지 않은 이유는 무슨 이유일까요?바로 여기 앉은 자가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내림으로 검투사의 목숨이 왔다 갔다 했지요. 아침에 일어난 에피소드입니다.나라말싸미 서로 사맛디 아니하기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무식하게 여행 중이기에 생긴 일이라고 봐야 할까요?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아침 식사가 포함된 곳입니다.일부러 아침이 포함된 곳을 골랐거든요. 숙소 안에 있는 식당의 위치는 어제 알아두었기에..
2015.08.11 -
에페소스, 그 놀라운 유적지
에페소스를 부르는 말은 무척 다양합니다.영문으로는 Ephesus이며 터키어로는 Efes라고 표기합니다.공동번역 성서에는 에페소이며 한글 개역판에는 에베소로 표기하나 다 같은 곳을 이르는 말입니다.여기에서는 에페소스로 표기하겠습니다. 점심을 한인식당에서 비빔밥으로 하고 버스를 타고 잠시 이동하니 바로 에페소스 유적지 주차장입니다.에페소스의 문은 남쪽과 북쪽 두 군데가 있다고 합니다.이곳은 남쪽 입구로 들어가 계속 유적을 보고 반대편 북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물론 반대로 진행해도 상관이 없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가며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길을 따라 쌓은 담장 위로는 양으로 보이는 짐승 모양의 조각이 올려져 있네요.아마도 저 조각품은 길을 따라 세워진 기둥 위에 올려진 황소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