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주광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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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트 마지막 이야기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ocletian's Palace)의 동문인 은의 문(Silver Gate)입니다.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으로 들어가는 4개의 문 중 가장 잘 생긴 문이네요.문 입구에는 안팎으로 많은 기념품 노점상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작은 기념품 몇 가지를 샀는데 유럽 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린라벤더를 넣은 주머니로 작은 라벤더 향수병이 포함된 주머니였습니다.영감님께서 우리나라 말도 조금 하시는 분으로 여러 개를 사니 덤을 제법 두둑이 얹어주시네요. 자기 사진과 가게 사진을 찍어 한국 사람에게 많이 알려달라고 합니다.장사 감각이 뛰어난 분입니다.위치가 바로 동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있는 노점상이라 쉽게 찾을 수 있겠네요. 동문을 들어서 계속 직진하면 서..
2019.09.17 -
성 도미니우스 성당(Katedrala Sv. Duje)과 닌의 그레고리우스(Gregory of Nin)
열주 광장에는 높은 종탑이 있는 성 도미니우스 성당(Katedrala Sv. Duje)이라고 있습니다.원래 성당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황제의 유해를 보관하기 위한 영묘로 만든 자리에 성당을 후에 지었다고 하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자신의 무덤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 개의 사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두 개는 잦은 난으로 파괴되어 사라지고 하나만 남았답니다. 바로 그 하나만 남은 자리에 그마저도 없애고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그때가 8세기경으로 스플리트 주민들이 이곳에 성당을 지어 지금에 이르렀다고하니 그 이유가 가톨릭을 박해한 황제에 대해 복수를 하기 위함이었을까요? 내부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황제와 부인을 상징하는 벽 장식 조각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무슨 촬영이 있는지 우리 보고 잠시 사진 몇 ..
2019.09.16 -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아칸서스 잎으로 장식한 로마 전통의 기둥머리가 보이는 기둥이 있네요.이 문은 열주 광장에서 궁전 안채로 들어가는 문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제법 넓은 원형의 방이 나옵니다.이 방을 황제 알현실이라고 하더라고요. 내부 모습은 둥근 형태의 돔형 구조로 로마의 판테온처럼 위가 뚫린 모습이네요.예전에는 모자이크 장식의 천으로 덮여있었다고 하네요.사실 이곳은 황제의 거실로 들어가는 현관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황제를 만나기 위해 잠시 기다렸던 장소이기에 황제 알현실이라고 부르나 봅니다.열주 광장에서 바라보면 바로 정면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큰 방을 만나는데이 방이 바로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대기하는 장소라 합니다. 이곳은 울림이 좋아 늘 클라파(Klapa)라고 하는 달마티아 지방의 아카펠라 공연..
2019.09.12 -
황제가 사랑했던 도시 스플리트(Split)
위의 사진은 예전에 황제가 머물렀다는 황궁입니다.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입니다만, 그때도 혹시 황제가 식사했던 곳이 아닐까요?창가를 통해 바라보는 항구의 풍경이 기가 막힌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 되네요. 로마의 많은 황제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임기 중에 스스로 황제 자리를아낌없이 내던지고 은퇴의 길로 접어든 황제가 있었다지요.권력이란 마약과도 같기에 한 번 잡으면 쉽게 버릴 수 없을 텐데 미련 없이 던져버렸던 황제는 바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입니다. 오늘은 그가 은퇴 후 머물렀다는 궁전 위주로 구경합니다.궁전은 옛 모습이 거의 원형대로 많이 남아 있는데 동서남북으로부터 문이 각각 하나씩 있고 이 문으로 들어서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한가운데 있는 열주 광장(Peristil)이라고 부르는 중앙에서 ..
201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