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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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동에서 잠시 머뭇거립니다.
부처란 이곳 사람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이렇게 많은 부처를 만들게 되면 저절로 성불하는 겁니까?그것을 알면 佳人이 지금 이렇게 살아가지는 않겠지요.이미 득도하고 하산해 성불이 되어 더는 구도가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佳人은 산다는 게 무엔 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미물 같은 존재가 아니겠어요? 불교뿐 아니라 옛사람에게 종교의 힘이란 전지전능한 경배의 대상이 아니었을까요?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초능력에 대한 경외의 마음으로 신은 필요한 존재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이곳 용문석굴에 새겨진 불상만 작은 것을 제외하고 15.000개의 불상이라 합니다.손톱만 한 작은 크기의 불상을 제외하고 말입니다.그러나 그 석불의 모양은 달라도 나라마다 부처를 섬기는 마음은 같은 마음이 아닐까요? 부처의 힘으로 나라의 안녕..
2012.06.12 -
천장에 핀 연꽃이 화려한 용문석굴
용문석굴 중 어느 석굴 안에는 위의 사진처럼 연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그곳이 바로 연화동(蓮花洞)이라는 석굴입니다.석굴 이름 짓기가 무척 쉽습니다.석굴 안 천장에 이런 화려한 연꽃이 피어있기에 나중에 편의상 붙인 이름이겠지만, 가만히 올려다보니 지금 막 피어난 연꽃처럼 보이고 가운데 연자까지도 세밀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했는데 이곳에는 많은 석굴 천장에 연꽃 문양이 있지만, 그중 연화동이 최고입니다.벽에다 새긴 게 아니라 천장에 새겼기에 더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놀라운 것은 연자까지 생생한 모습이 아니겠어요?가만히 바라보면 지금 막 꽃을 피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지 않습니까?제가 너무 오바한다고요?왜 그러세요?佳人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고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단 말이에요.이곳에 서면 누구나 가섭이 아니..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