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불위열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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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불위 열전 9 - 여불위의 최후
그러나 이런 비밀은 오래가지 못합니다.드디어 밀고가 들어옵니다.세상에 비밀은 하나도 없습니다.만약, 비밀이 있다면 누구나 알지 못하기에 비밀이 아니죠. 어느 날 노애는 조정 대신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대신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맙니다.남자에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장소가 술자리지만, 반대로 가장 치명적인 장소도 사실은 술자리입니다. 노애가 중대부 안설(顔泄)과 도박을 하다가 연전연패하여 벌주를 계속해서 마셔 고주망태가 되어 버렸고 술에 취해 내기를 계속하자고 조르는 노애의 청을 안설이 거절하자 분노한 노애가 안설의 멱살을 잡고 손바닥으로 뺨따귀를 올려 부쳤고 안설이 지지 않고 노애의 관 끈을 잡아당겨 끊어 버렸습니다. 노애가 길길이 날뛰며 두 눈을 부릅뜨고 안설을 책망하기를...
2009.10.21 -
여불위 열전 8 - 노애(嫪毐)의 등장과 전성시대
진나라의 시황제 영정이 점차 장성해 감에 따라 그의 어머니인 태후의 음란함도 점점 그 도를 더해갔는데 고기도 먹어본 놈이 더 잘 먹는다고 어쩌겠습니까?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조희는 타고난 천성이기에 사실은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실정이겠지요. 여불위가 처음으로 사랑한 애첩이었는데 자초 이인이 칭얼거리며 넘겨달라고 해서 주었다가 자초는 책임도 다하지 못하고 36살의 한창나이로 세상을 등지고 이제 그녀 나이 겨우 30살에 과부로 만들어 버리고...머리에 태후라는 관을 씌우고 자유부인을 만들어 주었었는데 왜 세상은 용납하지 못하는 겁니까? 밤마다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고 지내는 세월도 하루 이틀이지요.밤이 긴 동지섣달 겨울에는 왜 그리도 온몸이 더 시려오는지 님들은 모르십니다.이미 산전수전 공중전에 야간전까지 ..
200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