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리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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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거리 풍경
오늘은 카스트리키오 거리(Via di Castricio)를 걸어가며 보았던 풍경입니다. 이 거리를 걷다가 유리로 보호한 벽이 있어 찍은 사진입니다. 이 거리에는 2천 년 전의 선거구호도 적혀있고 어느 특정인을 비방하는 낙서도 발견되었다 합니다. 위의 모습은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바닥에 홈을 파놓은 모습입니다. 이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조차 허투루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도로를 청소하고 농사짓는 데 사용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가요? 낙서를 보호한다고 가린 유리 때문에 벽의 낙서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알아볼 수 있다고 해도 그 의미를 알지는 못하지요. 위의 글은 어느 가게의 간판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벽을 따라 2천 년 전의 상호도 볼 수 있고 선전 구호도 볼..
2017.08.24 -
폼페이 작은 분수의 집(Casa della fontana piccola)
이번에는 작은 분수의 집(Casa della fontana piccola)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폼페이에는 무척 많은 집이 있습니다. 인구가 2만 명이 넘은 도시니까 아무래도 이 도시에 살았던 사람이 많지 않았을까요? 모든 집을 찾아갈 수 없지만, 그나마 대표적으로 이름난 집만 찾아보기도 쉬운 일은 아니겠네요. 어디 그뿐인가요. 이곳은 해상을 통한 국제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한 그런 국제적인 도시잖아요. 그러다 보니 돈을 제법 많이 번 사람이 살았던 집은 집안에 나름대로 많은 돈을 투자해 아름답게 꾸몄을 것 같습니다. 위치는 비극 시인의 집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보입니다. 그러니 이 집과 파우노의 집과 비극 시인의 집은 모두 이웃하고 살았습니다. 두 집은 서로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으로 살았으..
2017.08.14 -
파우노의 집(Casa del Fauno), 폼페이
이번에는 폼페이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유명한 집인 파우노의 집(Casa del Fauno)을 구경합니다.이 집은 폼페이에서도 상류층에 속하는 집이었다 합니다.누구나 폼페이에 왔다면 꼭 들러보아야 할 집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는 가장 부유했던 집이 아닐까 생각한다네요.그 규모만도 440평방미터에 이른다 합니다.흔히 다른 부잣집과는 달리 아트리움이라는 곳이 있고 정원이 두 개나 있는 규모가 엄청나게 큰 저택입니다. 누구는 로마 장군의 조카가 살았던 집이라고도 하는데 그는 산니타족의 폼페이가 로마에 복속이 되고 난 후 로마와의 모든 관계의 조정자 역할을 하기 위해 파견된 정복자 실라의 조카 푸블리오가 살았던 곳이라 합니다. 구글 위성을 통해 집의 규모를 살펴봅니다.집의 규모가 한 블록을 모두 차지하는 폼..
2017.08.11 -
비극 시인의 집(Casa del Poeta Tragico), 폼페이
폼페이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벽마다 위의 사진처럼 상징적인 조형물이 남아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이것은 골목 이름이나 집 문패일 것이고 글을 모르는 외국인도 쉽게 골목길을 찾게 하려는 배려가 아닐까요?아래 대리석에 적어놓은 것은 넓은 폼페이를 발굴할 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구역 표시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니 위의 지역은 제7지구 5구역이라는 의미지 싶습니다. 이런 모습은 지금의 문패와 같은 역할을 했지 싶습니다.아니면 골목길의 이름을 이런 식으로 표시했던지...위의 집은 아마도 상인으로 해상무역을 했던 집이 아니었을까요? 로마의 어느 도시나 그 핵심지역은 포룸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곳 폼페이도 예외는 아니겠지요.지금 우리는 포룸 뒤로 들어와 구경하고 있습니다.아무래도 도시의 핵심구역과 가까..
20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