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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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테브 수도원(Tatev Monastery)
오른쪽 아래는 절벽이 있고 그 위에 위험하게 수도원이 있습니다.바위 모습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불안해 보입니다.꼭 저런 곳에서 수도해야만 득도의 길에 오른답니까? 이곳은 오늘 구경할 타테브 수도원(Tatev Monastery)입니다.어제저녁에 우리 부부 둘만 이미 수도원 구경을 했기에 크게 흥미가 있지는 않지만, 다른 분은 처음이라 다시 타테브 수도원을 찾아왔습니다. 방금 타테브의 날개를 타고 멋진 여행을 했습니다.왕복으로 표를 끊었기에 다시 출발장소로 돌아왔습니다. 탑승 시간은 약 13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길지는 않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그런 기분이 들었고그래서 이 케이블카의 이름을 Wings of Tatev, 타테브의 날개라고 지었나 봅니다. 왕복할 때 ..
2020.08.31 -
흑해로 넘어가는 바투미의 저녁노을 바라보며...
대단히 화려한 천문시계입니다. 천문시계의 지존은 체코의 프라하에 있다고 하지요. 여기 바투미에도 위의 사진에 보이는 비슷한 모양의 천문시계가 있네요. 황금 양털의 신화 속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 바로 바투미겠지요. 유럽 광장에 만든 기념 조형물을 구경하고 잠시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다시 나가 흑해로 넘어가는 저녁노을을 보고 바투미의 야경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보았던 조지아의 상징인 성 조지 모습입니다. 유럽은 많은 도시에서 성 조지를 도시의 수호성인으로 정한 곳이 많더라고요. 그러나 나라가 정하고 나라 이름까지 조지아라고 정한 곳은 여기가 유일한 곳이죠. 바로 바투미에서 남쪽으로 20km만 가면 터키와의 국경이 있는 곳이죠. 우리나라 여행객이 터키와 조지아 사이를 육로로 이동할 때 많이 이용..
2020.03.09 -
굿바이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과는 오늘로 굿바이라는 인사를 하고 조지아와는 헬로라고 인사하며 만나는 날로 이곳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여행의 네 나라 중 제일 짧은 4박 5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이제 우리 여행도 13박 14일이 지나고 돌아갈 날이 딱 한 달이 남았네요. 아제르바이잔은 수도인 바쿠와 셰키 두 곳에서만 숙박했고 다닌 곳은 고부스탄이 추가되었고 오늘은 셰키를 떠나 자카탈라(Zaqatala)로 간 다음 그곳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발라칸(Balakan)으로 이동해 다시 조금 떨어진 국경까지 대중교통이 없기에 택시로 갈아타고 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아제르바이잔과는 이별하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온 조지아와 만나게 됩니다.조지아는 이번 여행 계획에서 가장 긴 21박 22일간 천천히 구경할 예정입니다. ..
2020.01.08 -
셰키 칸의 여름궁전이 있는 작은 마을
작지만, 예쁜 모습을 하는 건물이 있습니다.파사드는 물론, 건물 외벽을 소꿉장난하듯 예쁘게 장식했습니다.입구 천장의 모카라베 장식으로 보아 이슬람풍의 건물로 생각됩니다. 소녀 취향이었나요?주인은 요런 아기자기한 장식을 좋아했나 봅니다.이곳은 이 지역을 다스렸던 칸의 여름 궁전인 셰키 칸 궁전(Palace of Shaki Khans)입니다. 바쿠를 떠나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려 겨우 셰키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이곳에 온 이유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해 중간에 하루는 쉬어야 하기에 왔으며 셰키는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이 가까운 아제르바이잔의 도시입니다. 셰키는 아주 작은 마을이네요.또 뒤로 설산이 보이는 캅카스산맥의 남쪽 기슭의 경사진 곳에 자리한 마을입니다.도시의 인구가 7만 ..
2020.01.07 -
카라반 사라이(Karvansaray)가 있는 셰키
셰키에 도착해 제일 먼저 찾아갔던 곳은 대상이 머물렀다는 카라반 사라이(Karvansaray)로이곳은 예전에 카라반이 낙타를 끌고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양을 오가며 장사할 때 중간에 머물던 숙소인 곳이죠. 위의 사진은 카라반 사라이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이곳은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유적인 셈입니다.현재도 처음처럼 여행자가 머물 수 있게 호텔로 리모델링해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낙타는 예전에는 환영받았겠지만, 지금은 사양하겠지요? 셰키 터미널에 도착해 내일 국경까지 가는 버스 편을 알아보려고 터미널 매표소를 두드렸지만, 내일 표는 내일 타고 갈 버스 기사에게 직접 사라고 합니다.위의 버스 시각표를 보시면 행선지별로 출발 시각을 알 수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잠시 쉬..
2020.01.06 -
셰키(Şəki) 가는 길에 이런, 저런, 그런 생각
새해가 밝았습니다.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께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바쿠를 버스가 출발한 지 3시간 가까이 지나니 차창에 보이는 풍경이 위의 사진처럼출발할 때와는 완연히 달라졌습니다.바쿠를 중심으로 한 카스피해 연안은 풀뿌리조차도 잘 보이지 않는 곳이었거든요.비록 그 척박한 땅 아래 석유를 숨겨놓았지만요. 이 지역은 풀이 자라고 곡식도 잘 자라는 그런 비옥한 땅으로 보입니다.아침 9시에 출발한 버스는 2시간 40분이 지난 11시 40분경 중간에 한번 휴게소와 같은 곳에서 쉬었다 갑니다.딱 적당한 시각에 쉬었다 가네요.해외에서는 매우 드문 화장실 사용이 무료인 셰키 레스토랑에 30분의 휴식 시간을 줍니다. 파는 것은 커피 1마나트이고 차는 무슬림의 나라이기에 무료 제공입니다..
202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