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소피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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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 해협
지도를 보시면 갈라타 다리 옆에 전세 보트 선착장이 있습니다.이렇게 보스포루스 다리를 지나 인공섬을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1시간이랍니다. 출발해서는 유럽 대륙인 이스탄불 신시가지 쪽으로 붙어서 올라가고돌아올 때는 이스탄불 아시아 대륙으로 가까이 붙어 돌아옵니다.그러니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을 한꺼번에 구경하는 셈입니다.우리 한국은 국경을 넘는 일조차 생소하지만, 여기는 대륙을 쉬게 넘나드네요. 우리가 타고 갈 배는 외형상 그럴듯한 배입니다.다른 한국 여행객은 배도 작고 낡은 배였는데 우리 일행이 숫자가 다른 여행 팀보다 2배나 되는데 이런 때는 좋은 점이지만, 좌우지간 여행사 단체여행을 떠나실 때는 절대로 많은 사람이 가는 팀에는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심지어 버스 안에서조차 좌석의 선택이..
2011.05.16 -
그랜드 바자르
전차경기장인 히포드롬을 떠나 이번에도 걸어서 그랜드 바자르를 갑니다. 술탄 아흐메트지역은 유적이나 볼거리가 대부분 가까운 곳에 몰려 있어 둘러보기가 좋습니다. 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했습니까? 로마제국이 사라진 후에는 어디로 통했을까요? 바로 그랜드 바자르가 아니겠습니까? 그랜드 바자르의 입구만 20여 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안의 골목은 얼마나 많을지 짐작이 되시죠? 동서양의 문물이 집결되고 이곳에서 거래가 이루어진 후 다시 왔던 길로 물건을 가득 싣고 떠나는 도착과 출발점... 바로 그랜드 바자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교역이란 어디 상품만 교통하는가요? 사상과 문명의 교통도 함께 이루어지잖아요. 드디어 왼편에 간판이 보입니다. 그랜드 바자르란 영어식 표기고 터키어로는 카파르 차르쉬(K..
2011.05.13 -
솔로몬 대왕이시여~ 내가 당신을 이겼소!
처음 성당으로 만들 때 창문은 예루살렘을 향하게 하였고 후에 오스만 제국이 접수하고 재활용할 때는 제단을 메카 방향으로 만들었기에 눈여겨 살펴보면 전혀 대칭이 맞지 않는 이상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佳人 눈에 이상하게 보였다면,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꼈을 겁니다. 이스탄불 자체가 동서양이 만나고 그 도시의 아야 소피아도 두 종교가 만나니 좋은 일이겠지만. 가장 사랑이 충만한 두 종교가 만나면 너 죽고 나만 살자는 전혀 아름답지 않은 일이 벌어집니다. 세상은 이렇게 이질적인 것이 모여 또 하나의 질서를 이루나 봅니다. 그런데 역사에 기록될 이 멋진 건축물을 지은 사람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튀르크 족의 터키 정부는 왜 입장료를 받나요? 그저 어느 날 선조가 총칼을 앞세우고 밀고 들어와 안방을 차지하니 후손은..
2011.05.10 -
성 소피아 성당
우리의 터키 여행의 첫 발자국은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라 부르는 성 소피아 성당입니다.아야라는 말을 성(聖)을 뜻하는 Aya와 지혜를 뜻하는 소피아(Sopya)란 말이 합쳐져 성스러운 지혜란 뜻의 아야 소피아 성당이 된 것이라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 Greatistanbul,com 비잔틴 제국 시절 원래의 이름은 아기아 소피아(Hagia Sophia)로 같은 의미라고 하네요.아마도 이스탄불 뿐 아니라 터키의 대표선수가 아야 소피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나이 많다고 대표를 하는 것은 아니지요.능력이 우선입니다. 537년 동로마 제국인 비잔틴 제국 때 건설되어 오스만 제국에 그 운명을 다할 때까지 916년간 성당으로 사용되다가 다시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1934년까지 481년 동안 이슬람 사원으로..
2011.05.07 -
이스탄불은 실크로드의 종착역
위의 사진은 우리가 타고 다닌 관광버스에 인쇄된 튤립을 형상화한 것과 터키라는 영문의 이미지입니다.튤립과 어울린 터키라는 단어가 무척 아름답습니다.터키를 운행하는 모든 관광버스에 사용된 로고로 보였습니다.터키라는 나라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나라입니다.민족도 돌궐 족이라는 튀르크족이고 터키의 언어도 우랄 알타이 계통이라서 어순도 우리와 같다고 합니다. 여행기를 쓴다는 일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더군다나 나이가 들어가면 눈도 침침하고 키보드 두드리는 속도도 독수리가 할배라고 놀리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사진을 선택하고 그곳의 역사와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인용해야 하고 거기에 본인의 생각을 곁들여야 그래도 어느 정도 부끄럽지 않은 완성도가 높은 여행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佳人이 제대로 쓰지도 못하..
201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