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 해안가(3)
-
포지타노에서 다시 아말피 해안도로를 따라 소렌토로..
오늘은 포지타노를 출발해 소렌토로 갑니다. 소렌토는 이번 여행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 들르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폼페이로 가는 길에 차를 갈아타야 하기에 꼭 지나가야 하는 곳이네요. 그러니 순전히 차에서 내려 발만 딛고 힐끗 바라만 보고 지나간다는 말입니다. 위의 사진이 버스 차창을 통해 바라본 소렌토의 모습이네요.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가 있지만, 우리는 그냥 지나갑니다. 그냥 지나치니까 돌아오라 소렌토로라고 했을까요? 많은 사람이 그냥 지나간 우리에게 왜 그랬느냐고 하지 싶네요. 그러나 여행지마다 그곳을 찾는 사람에게 모두 같은 느낌은 아니지 싶어요. 지금 우리가 지나가고 있는 곳의 풍경이 같은 동네이기에 모두 같지 않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아침 햇살을 받아 건너편 ..
2017.07.27 -
야경도 아름다운 포지타노
위의 사진은 포지타노의 풍경을 그린 그림입니다.그림이란 원래 화가의 생각에 따라 있는 모습에서 더 아름답게 더하기 하며 장식할 수 있지만, 그러나 사진을 찍는 일은 가능하면 감추고 싶을 것을 빼야 하는 빼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겠어요?그러나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그 속살은 그림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역사란 풍경과는 무관하게 전쟁과 약탈의 연속이었죠. 포지타노 해변은 모래가 아니라 자갈이 해안가를 덮고 있습니다.색깔도 깨끗한 느낌이 들지 않고요.날씨가 더운 여름이라도 이런 곳에 몸을 담가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명성과 비교하면 해안의 모습은 낙제점입니다.눈이 부실 정도의 하얀 모래도 없고 지저분한 쓰레기만 눈에 띕니다. 포지타노는 산비탈에 있는 마을이기에 오르내리기..
2017.07.26 -
바닷길, 하늘길 그리고 아말피 코스트
이제 아말피를 떠나 포지타노로 갑니다. 두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는 아말피 해안을 따라 절벽에 길을 내었기에 보기에도 아찔한 곳입니다. 가는 내내 가슴 조이며 가야 하는 험한 길입니다. 아말피는 버스 정류장은 해안가에 있습니다. 도로가 해안가에 있기에 숙소를 예약할 때는 산 중턱으로 하시면 드나들기 불편하겠습니다. 버스가 정차할 공간이 해안가 밖에는 없는 곳이죠. 정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해변 아닙니까? 오전에 잠시 아말피 마을 구경을 했고 방파제가 있는 바닷가도 걸어보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겨 11시 출발하는 소렌토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소렌토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포지타노에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출발한 지 50분 만인 11시 50분경 포지타노에 도착했으니 멀지는 않지..
201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