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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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언(飛沙堰)
위의 사진은 건너편 비사언에서 바라본 복룡관의 모습으로 복룡관이 앉은자리는 바로 이퇴라는 곳으로 처음에는 왼쪽의 옥루산과 연결된 산기슭이었지만,그 사이를 뚫고 물을 흘려보냄으로 이 물이 쓰촨을 행복하게 만든 물길이 되었습니다.복룡관의 자리는 이제 산기슭이 아니기에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복룡관 구경을 마치고 이제 물길이 들어오는 어취가 있는 상류로 갑니다.위에 보이는 사진이 내강의 모습으로 오른쪽으로 보병구가 있고 인공 수로를 따라 민강의 물이 흘러들어 가고 앞에 보이는 자갈밭이 바로 홍수가 나면 좁은 보병구로 한꺼번에 많은 강물이 밀려들어 가지 않고 바로 이 자갈밭으로 넘쳐버려 외강을 다시 돌아나가게 되게 한 작은 언덕으로 바닥은 돌을 깔아 쉽게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하였네요. 비사언으로 가는 출..
2013.12.27 -
진리(錦里 : 금리)거리와 티베탄 거리
무후사를 대강 보고 나왔습니다. 무후사란 삼국지 기행을 하시는 분에게는 가장 중요한 곳 중의 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크게 볼 것은 많지 않지만, 그 역사적인 장소이기에 중요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모셔진 사람은 삼국지 중심에 서서 천하를 생각했던 사람들이니까요. 이제 무후사 바로 옆에 있는 금리라는 거리로 갑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희루처럼 보입니다. 연극 같은 것을 공연하는 장소 말입니다. 청두에는 변검이라는 유명한 공연이 있ㅈ요. 금리라는 거리는 그야말로 장사하는 골목이군요? 볼 게 별로 없는데 왜 이곳 소개가 많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건물이 청대의 건물형태라 하지만, 이런 모습은 중국 어디를 가나 마을마다 모두 있는 곳이 아닌가요? 아마도 변검이라는 연극을 하는 곳인가 봅니다..
2013.11.07 -
청두... 촉한의 시작과 끝
2012년 11월 13일 여행 26일째 오늘은 무후사를 가려고 합니다.무후사는 삼국지 기행에 상당히 중요한 곳이라 생각합니다.바로 삼국지의 한 축을 담당했던 촉한의 황제 유비의 무덤과 제갈공명을 모신 사당이 함께 있는 곳이니까요. 함께 여행 중인 친구는 삼국지 기행에 그리 큰 관심이 없기에 의논 끝에 오늘은 어메이 산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워낙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에 무후사보다는 아무래도 어메이 산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고아침에 바로 코앞에 있는 신남문 터미널에서 어메이 산으로 가는 버스를 태워 보내고 우리는 시간이 넉넉하기에 천천히 걸어서 시내 구경도 하며 무후사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청두는 유비에 행운의 땅이고 꿈의 구장입니다.제대로 연고지조차 없이 남의 운동장을 빌려 눈치나 보며 연습하다가 이..
2013.10.23 -
러산대불(乐山大佛 : 낙산 대불)
오늘에서야 러산대불을 보게 되네요.<p style="text-align: center;" data-ke-siz..
2013.10.02 -
해통(海通)과 능운사(淩雲寺)
낙하만취(落霞晩翠)아마도 낙산대불에서 바라보는 낮게 드리운 저녁노을과 겨울에도 변함없는 능운산의 푸름을 말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낙하만취라는 이 말로 낙산대불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암시하네요.낙하만취(落霞晩翠)라고 쓰니 무슨 특별한 풍경이라도 되나 생각해보니...그냥 우리 동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네요.우리 동네도 저녁노을이 질 때면 환상적입니다.어려운 한자로 낙하만취라고 쓰니 더 폼 나네요.그냥 한글로 쓰면 술에 만취해 걷다가 개울 아래로 떨어졌다고 이해하겠어요. 그러나 우리가 이 말을 확인하려고 저녁노을 질 때까지 여기에 있을 수는 없잖아요.혹시 낙산대불을 구경하려고 계획하시는 분이 계시면 청두보다는 뤄산시에서 하루를 주무시는 게 어떨까요? 저녁에 이곳에 서서 지는 저..
2013.09.30 -
팬더 호수라는 웅묘해(熊猫海)
오늘은 웅묘해라는 곳을 구경합니다. 팬더 호수라는 의미인 웅묘해(熊猫海)는 해발 2.584m에 있답니다. 호수의 평균 깊이가 15m 나 되는 제법 바닥이 깊은 호수입니다. 예전에 호수 주변에 대나무가 많이 자랐기에 대나무를 즐겨먹는 팬더가 자주 출몰했다 하여 이 호수를 팬더해라는 의미로 웅묘해라고 이름 지었다 합니다. 그 후 대나무가 모두 사라지며 더는 팬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다시 대나무가 무성해지며 얼마 전 야생 팬더가 한번 출몰한 모습을 보았다 합니다. 그러니 과거에 그런 이상한 일이 있었다는 말이군요? 차라리 이곳에 우리를 만들어 팬더를 사육하든가 아니면 팬더를 방목하면 어떨까요? 그럼... 이곳이 더 유명해지지 않겠어요? 아닌가요? 팬더의 쓸개가 남아나지 않겠군요. 그냥 이곳의 모습이나 감상하..
201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