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버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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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토를 지나 폼페이 스카비역으로
아말피 코스트라는 해안은 위의 사진에 보는 것처럼 해안선을 따라 산 중턱에 길을 만들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 도로가 많은 사람이 환호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답니다.그 옛날은 살기 힘든 척박한 땅이었지만, 지금은 황금의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그러나 포지타노에서 소렌토로 가는 길은 아말피와 포지타노의 해안 길보다는 아름다움이 못합니다.어제 달렸던 아말피부터 포지타노의 길이 절경이었습니다.여기는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이 길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두 곳을 비교했을 때 포시타노부터 아말피까지의 길이 더 절경이라는 말입니다.더 아찔하고 더 위험해 보인다는 말이 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같은 해안도로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르지 싶습니다.어디까지나 주관..
2017.07.28 -
포지타노에서 다시 아말피 해안도로를 따라 소렌토로..
오늘은 포지타노를 출발해 소렌토로 갑니다. 소렌토는 이번 여행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 들르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폼페이로 가는 길에 차를 갈아타야 하기에 꼭 지나가야 하는 곳이네요. 그러니 순전히 차에서 내려 발만 딛고 힐끗 바라만 보고 지나간다는 말입니다. 위의 사진이 버스 차창을 통해 바라본 소렌토의 모습이네요.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가 있지만, 우리는 그냥 지나갑니다. 그냥 지나치니까 돌아오라 소렌토로라고 했을까요? 많은 사람이 그냥 지나간 우리에게 왜 그랬느냐고 하지 싶네요. 그러나 여행지마다 그곳을 찾는 사람에게 모두 같은 느낌은 아니지 싶어요. 지금 우리가 지나가고 있는 곳의 풍경이 같은 동네이기에 모두 같지 않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아침 햇살을 받아 건너편 ..
2017.07.27 -
시타 버스를 타고 포지타노로
오늘은 어제 이어 이 도로를 따라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차창을 통해 보았던 풍경을 위주로 올려보겠습니다.그러니 버스 안에서 셔터만 누르며 달렸던 길입니다.아말피에서 포지타노와 소렌토를 향해 갈 때는 꼭 운전기사 뒷자리에 앉아가세요.그 이유는 묻지 마시고 타보면 죽여준다는 사실을 압니다.가는 내내 왼쪽으로 바다가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소렌토에서 출발해 포지타노나 아말피로 오실 때는 운전기사 뒤로 앉으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없습니다.이때는 차량 진행 방향을 볼 때 오른쪽 창가 자리에 앉으세요.내릴 때쯤이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거의 죽음 상태가 됩니다.멀미하든 아니면 풍경에 취하든 내릴 때가 되면 거의 죽음입니다. 아말피 코스트는 자동차를 렌트해 다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중간마다 차를 세울 수 있는 ..
2017.07.20 -
바닷길, 하늘길 그리고 아말피 코스트
이제 아말피를 떠나 포지타노로 갑니다. 두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는 아말피 해안을 따라 절벽에 길을 내었기에 보기에도 아찔한 곳입니다. 가는 내내 가슴 조이며 가야 하는 험한 길입니다. 아말피는 버스 정류장은 해안가에 있습니다. 도로가 해안가에 있기에 숙소를 예약할 때는 산 중턱으로 하시면 드나들기 불편하겠습니다. 버스가 정차할 공간이 해안가 밖에는 없는 곳이죠. 정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해변 아닙니까? 오전에 잠시 아말피 마을 구경을 했고 방파제가 있는 바닷가도 걸어보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겨 11시 출발하는 소렌토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소렌토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포지타노에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출발한 지 50분 만인 11시 50분경 포지타노에 도착했으니 멀지는 않지..
2017.07.19 -
늦은 밤 살레르노에서 아말피까지
버스 출발 시각까지 약 40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저녁 이 시간에 외딴곳에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제법 쌀쌀한 바닷바람이 부는 버스 정류장에 마냥 서서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여러분은 이 시간에 무얼 하시겠습니까?그렇지요?저녁을 먹어야 합니다. 위치를 확인하니 바로 부근에 바다가 있습니다.이 집은 3대째 피자를 굽는 집이라 합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이 아버지와 할아버지 사진인가 봅니다. 피자와 리소토를 시켰습니다.가격은 각각 9유로였습니다.피자는 한 판을 주문하지 않고 1/4쪽만 달라고 했습니다.이름도 생소한 살레르노의 피자집이지만, 그래도 피자로 유명한 나폴리가 멀지 않은 곳이라 맛은 좋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아말피입니다.살레르노에서 아말피까지 거리는 26km 정도로 걷기에는 조금 ..
2017.07.12 -
바다를 건너 다시 살레르노를 향해 달립니다.
이렇게 바다를 건너 우리는 다시 북으로 달립니다.10여 km의 바닷길을 다리가 없어 3시간이나 꾸물거리며 바다를 건넙니다.도대체 왜 이렇게 살아가나 한심한 생각이 들지만, 이것은 순전히 빨리빨리 나라에서 온 여행자이기 때문이겠지요? 잠시 배 안의 풍경도 보고 갑니다.점심은 미리 기차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팔레르모에서 출발할 때 역 안에 있는 맥도널드에서점심식사를 위해 햄버거와 음료수를 준비했습니다.우리가 타고 온 기차 안에서는 "오징어 땅콩 있어요~"라는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더군요. 미리 출발할 때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점심을 거르고 올 뻔했습니다.이번에는 바다 풍경입니다. 이렇게 메시나 해협을 건너갑니다. 이제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 반도의 기차역 빌라 산 죠반니 역입니다.여기서 시라쿠사에서 온 ..
201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