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두오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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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피콜로미니 제단의 작품들
여기 시에나 두오모에도 미켈란젤로의 땀이 스민 작품이 있다고 합니다.26살 젊은 나이에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바로 위에 보이는 피콜로미니 제단입니다.1501년부터 1504년까지 당시로는 젊은 미켈란젤로가 이곳에 와 만든 5개의 조각상입니다. 그는 원래 이곳에서 모두 열 다섯 점의 조각상을 의뢰받고 계약(3년간 일거리가 확보되어 적어도 수년간은 백수에서 해방됨)했지만, 만드는 과정에 피렌체에서 다비드상을 의뢰받으므로 더 큰 계약을 위해 작은 계약은 헌신짝 버리듯 차버립니다.이곳에서 나머지 조각은 포기하는 바람에 나중에 피콜로미니 가문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입장에 놓입니다. 그러나 석상을 의뢰했던 피콜로미니 가문의 피우스 3세는 교황에 즉위한 지 28일 만에 죽는 바람에 다행스럽게도(?) 미켈란..
2016.05.27 -
프레스코화가 아름다운 피콜로미니 도서관
시에나 두오모는 아주 매력 덩어리입니다. 무엇이 매력 덩어리냐고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조각상 말입니다. 부끄러운지 뒤돌아 서 있습니다. 이 조각상이 바로 그리스 삼미신(三美神)을 흉내 낸 로마 시대의 짝퉁인 삼미신이 매력 덩어리죠. 뒤돌아보는 여신은 사랑을, 앞을 보는 여신은 아름다움을, 그리고 옆을 보는 여신은 쾌락을 의미하는 삼미신입니다. 헤라, 아테나 그리고 아프로디테를 일컫는다고도 하지요. 성당 안에 뭐가 그렇게 볼 게 많으냐고 하시겠지만, 여기 시에나 대성당은 구경거리가 아주 짭짤하네요. 화려한 상감기법의 바닥 장식이 멋지지 않나요? 위의 바닥 장식은 인노켄티우스의 대학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선 바닥의 모습이 깜짝 놀라게 하고 기둥의 모습이 또 일품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위의 사진..
201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