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고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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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인의 도피처였던 쉐프샤우엔의 역사.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싶은 곳 중 한 곳이지만,이곳을 찾아오면 사람에 따라 조금 실망할 수 있는 곳이 분명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고 싶은 여행지 중 한 곳이 분명합니다. 쉐프샤우엔은 모로코 북서부에 있는 마을로 지중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마을은하얀색으로 칠을 하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파란색을 칠해 우리 눈길을 끄지요.하얀색을 칠하는 이유는 지역적으로 여름에는 무척 더운 것이기에 더위를조금이나마 피하고자 하는 마음에서였을 겁니다. 이 지역의 마을은 골목도 좁게 만드는데 골목이 좁은 이유도 해를 가려 응달을만들기 위함이고 또한 그런 골목일수록 바람이 잘 통하기에 여름을슬기롭게 이겨나가기 위한 지혜지 싶습니다. 누구는 말하기를 모로코의 산토리니라고 하지만, 그냥 쉐프샤우엔이라는이름으로도 세계적..
2025.02.03 -
와르자자트 메디나(medina)를 걸어가며...
미로 모양의 좁은 골목길을 걸어가면, 옛 모로코의 신비함이 물씬 풍기는 풍경입니다.또 모로코만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이런 모습이 바로 모로코만의 메디나 풍경이지 싶습니다. 오늘은 제일 위의 그림처럼 화려한 면은 전혀 없고 찾는 여행자조차 보이지 않는와르자자트에 있는 메디나 골목길을 걸었던 모습을 소개하렵니다.메디나는 저번에 소개했던 카스바와 같은 성벽 안에 함께 있는데카스바는 이 마을의 수장이 거처하는 곳이고 여기는 일반 서민이 살아가는 곳이지요. 한때는 무척 흥청거렸겠지만, 지금은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이 별로 없는 듯간간이 오가는 관광객 몇 사람과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주민이 여는기념품 가게가 보일 뿐 아주 쓸쓸한 풍경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2024.06.10 -
모로코의 황금, 아르간 오일의 고장
제가 오늘의 이야기 주제로 조용한 어촌마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메디나 안으로 발을 들여 넣는 순간 수많은 인파로 숨이 막힙니다. 인구 7만여 명의 작은 도시에 오늘 주민 모두가 여기에 모인 듯합니다. 역시 모로코의 축구영웅 모로코 하 씨인 하키미는 오늘도 열일하고 있나 봅니다. 모로코의 하키미는 우리나라의 손흥민보다도 더 유명인사이지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에 많은 선수가 축구나 야구 등에서 세계 최고의 리그에 진출했지만, 모로코는 유명 리그에 진출한 선수가 많지 않기에... 벤 유스프 모스크가 메디나 중간에 있는 문 중 하나 옆에 보입니다. 무슬림의 나라이기에 모스크는 이들에게는 생활의 일부분이지요. 어딜 가나 눈에 보이는 모스크의 첨탑인 미나레트. 역시 시장은 이런 풍성함이 우리 눈을 즐겁게 합..
2024.03.08 -
대서양 연안의 작은 어촌, 에사우이라(Essaouira)
노을이 곱게 물든 저녁 무렵의 에사우이라라는 항구 도시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이번 모로코여행에서 선택한 도시 에사우이라(Essaouira)라는 곳입니다. 카사블랑카(Casablanca)처럼 대서양을 낀 해안 항구도시입니다. 에사우이라의 위치는 위의 지도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카사블랑카에서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내려가면 대서양 해안에 있는 작은 항구 도시로 모로코에서 여행자 필수 도시인 마라케시의 서쪽에 있는 곳입니다. 모로코 여행에서 마라케시는 필수이지만, 에사우이라는 선택입니다. 그 이유는 에사우이라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로코의 일반적인 풍경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위의 전투장면에서 프랑스군이 모가도르 메디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에사우이라는 고대부터 오랜 기간..
2024.03.01 -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은 뉘른베르크(Nürnberg)의 중심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에는 오늘 장이 섰습니다.마르크트 광장은 영어로 마켓 광장이니 이런 장이 서는 게 원래 모습이 아니겠어요?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지만, 역시 농산물이 제일 눈에 많이 띕니다. 사진 한 장 보고 갑니다.장크트 제발두스 교회 남쪽 중앙 마르크트 광장 입구에 있는 건물로 아직도 복원이 끝나지 않은 모습으로 광장이 시작되는 입구인 오른쪽 끝에 보이는 탑 모습의 조형물은 아름다운 분수라는 이름의 분수입니다. 이 건물은 건물 벽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데...독수리 깃발이 그려진 기를 앞세우고 행진하는 모습을 그렸네요.앞에서는 풍악을 울리고 그 뒤를 호송원이 따르고 마차에 무엇을 실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이 그림이 실제로 있는 벽은 지금 위의 사진처럼 앞을 ..
2020.07.03 -
라비 하우즈(Labi Hovuz)는 부하라 여행의 시작과 끝
2.300년이나 된 이곳 부하라는 이슬람 문화가 가장 많이 보존되고 있는 도시 중 한 곳이라고 하며 한때 이슬람 모스크만 이곳 부하라에 350여 개가 있었고 100여 개의 코란 경전을 배우는 학교가 있었다네요.그렇다 보니 도시 전체가 역사지구로 지정되어 있고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하나 봅니다. 라비 하우즈(Labi Hovuz)에서 하우즈라는 말은 인공호수라는 의미로 자연적으로 생긴 오아시스와는 다른 의미의 연못으로 부하라에서는 100여 곳을 이렇게 인공호수를 만들고 수로를 연결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라비 하우즈에는 이런 이야기가 내려온다고 합니다.7세기 부하라의 지배자였던 나지르 지반 베기는 이곳에 호수를 만들고 싶었는데당시 이 땅의 주인인 유대인에게 집을 팔라고 했지만, 유대인은 한마디에 거절했..
201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