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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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도시 세비야의 야경
오늘 밤은 잠시 맛보기로 에스파냐 광장과 카테드랄 그리고 세비야 대학과 산타크루스 거리를 돌아보고 간단하게 끝내려 합니다. 그래도 여행 전 사진으로만 보았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봐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는 이 도시에서 여유롭게 3박이나 하며 지내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세비야에서 유명한 에스파냐 광장입니다. 세비야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인구가 70만 정도라 하고 스페인에서는 네 번째로 큰 도시라 하네요. 세비야를 대표하는 말 중 오페라의 무대니 플라멩코의 본고장이니 하는 수식어가 많은 곳이죠. 예술의 나라 스페인에서 이곳만큼 많은 예술적인 작품이 탄생한 곳도 없지 싶습니다. 우리에게도 귀에 익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등의 무대가..
2015.09.14 -
알달루시아 그리고 코스타 델 솔
오늘 우리가 찾아가는 곳을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그리고 안달루시아 지방은 지중해를 따라 아름다운 해안선이 펼쳐진 곳입니다. 남쪽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부르기를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의 의미는 태양의 해변이라는 말이라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태양의 해변도 아름답지만, 과달키비르 강 너머로 지는 석양 또한 환상적입니다. 이 지방은 이베리아 반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한 지방입니다. 아마도 세비야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이라고 해도 되지 않겠어요?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안달루시아 지방의 영욕을 함께 한 곳이기에 말입니다. 그림엽서에서나 보았던 지중해의 해변에 작열하는 태양 말입니다. 어디 작열하는 태양만 아름답습니까? 과달키비르 강..
2015.09.11 -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로 갑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니 도로 옆으로 위의 사진처럼 소의 모습을 만든 조형물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크기도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지요. 공업보다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라 소의 소중함을 알아 저런 조형물을 만들었을까요? 처음에는 어느 회사의 공고판이었다가 지금은 그냥 소만 남겨놓았다 하네요. 워낙 소와 관련이 깊은 스페인이기에 나라의 상징 동물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메리다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푸엔테 루시타니아라는 다리를 건너 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마지막 들렀던 무어인의 집단 주거터에서 다리만 건너면 되기 때문에 멀지 않습니다. 메리다는 정말 유적의 백화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적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여행지네요. 로마가 아닌 곳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
2015.09.10 -
콩키스타도르 에르난 코르테스
위의 초상화가 그 유명한 콩키스타도르의 지존이라는 에르난 코르테스의 초상화입니다.그는 위대한 정복자인가? 아니면 무자비한 살인마인가요.오늘은 그들 중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에르난 코르테스에 대해 이야기나 해볼까 합니다.에스트레마두라 지방의 많은 젊은이들이 무어인과의 전쟁이 끝나자 척박한 고향의 삶에 더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먹고 살아갈 길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자꾸 그런 곳을 기웃거리다가 눈에 번쩍 띈 것이 바로 황금의 땅인 엘도라도를 향해 찾아 떠나는 일이지 싶네요.그러나 이런 사람이 외부로 진출해 벌어들인 재화로 그들이 살았던 고향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트루히요 같은 작은 도시는 페루를 정복한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고향으로 그와 일행으로 말미암아 마을 자체가 천..
2015.09.07 -
에스트레마두라 지방을 떠나며...
이제 에스트레마두라 지방을 떠나며 잠시 이 지방에서는 위대한 정복자로 추앙받는 에르난 코르테스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특이 이 지방 출신이 남미 정복에 많이 참여했기에 정복자라는 콩키스타도르의 고향이라고 한다지요? 위의 아줄레주로 만든 타일 벽화가 바로 멕시코라는 메히코로 들어가는 코르테스를 그린 것으로 그에 의해 남미 문명 중 아스테카 문명과 마야 문명은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임전무퇴의 정신을 구현하려고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타고 온 배를 침몰시키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생각되네요. 독한 사람이네요. 지금 우리가 달리는 길은 광활한 평원이 펼쳐진 메세타 고원은 스페인 서부지역은 남북으로 관통하는 "은의 길(Ruta de la plata)"이라고 부르는 길을 따라 기원전부터 도시가 발달했다..
2015.09.03 -
메리다의 알카사바와 무어인의 집단 주거터
이제 메리다 구경을 마무리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지루하셨죠? 메리다는 너무 구경거리가 많아 모두 여기에 올린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네요. 숙소에 들려 배낭을 찾아 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아직 들리지 못한 관광지와 박물관이 제법 있는데 다음 여행지인 세비야로 가는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네요. 시간도 아낄 겸 버스 터미널로 가는 길에 잠시 무어인의 시타델인 알카사바를 들려보고 그다음 무어인의 집단 거주지를 구경하고 터미널로 갑니다. 알카사바와 무어인의 집단 거주지는 위의 지도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숙소와 버스 터미널 사이에 있기에... 두 곳 모두 과디아나 강에 놓인 다리 앞에 있습니다. 알카사바는 로마 시대에 만들었다는 로마 다리인 푸엔테 로마노 입구에 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