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니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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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장미 혁명(Rose Revolution)
장미 넝쿨이 아름답습니다.왜 트빌리시의 성 삼위일체 대성당(Tsminda Sameba)에는 다른 꽃은 보이지 않고 장미꽃만 심어두었을까요?계절적으로 장미가 피는 시기라 그랬을 수 있겠지만, 무슨 의미를 두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대성당은 대성당대로 웅장하고 아름답게 만들었지만, 그 위치가 엘리야 언덕에 있기에 전망 또한 좋습니다.트빌리시 왔다면 이곳은 종교 여부를 떠나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리로 만든 정자 안에 소중하게 간직한 십자가가 있습니다.조지아의 십자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십자가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성녀 니노가 포도나무를 꺾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묶어서 만들었다고 하여 위의 사진에 보듯이 포도나무 십자가가 많고요. 또..
2020.06.09 -
겔라티 수도원의 아카데미와 성 니콜라스 성당
겔라티 수도원은 새로운 아테네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2의 예루살렘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중세 시대의 조지아에서 이곳은 문화와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수도원이 생기게 된 것은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겔라티 수도원 단지 안에는 성 니콜라스 성당과 성 조지 성당, 그리고 성모 마리아 성당이 있는데 두 개는 이미 보았습니다. 오늘은 제일 마지막으로 제일 작은 규모의 성당인 성 니콜라스 성당을 구경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의 앞쪽에 보이는 건물로 1층은 회랑으로 된 곳입니다. 2층 성당으로 올라가는 곳은 반대편 외부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이한 모습으로 생각되네요. 성 니콜라스 성당으로 오르는 계단이 마치 천국으로 오르는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를 오르는..
2020.04.08 -
삼타브로 성 니노 수녀원 수도원(Samtavro Saint Nino Mothers Monastery)
므츠헤타에서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을 구경하고 난 후 역시 갈 곳은 또 수도원입니다.이미 조지아에 와서 많은 수도원을 다녔기에 여기도 먼저 보았던 수도원과 뭐가 다르랴 하고 들어가 보았지만, 역시 기대한 대로 크게 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위치는 시내 중심광장인 버스 타는 곳에서 바라보면 바로 입구가 보입니다.입구에 서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저 멀리 오래된 요새가 보이는데 베브리스 치케 요새(The Fortress of Bebris Tsikhe)라고 하는데 가보고 싶었지만, 다른 분이 기다려야 하기에 혼자만 다녀오기 미안해 그만두었습니다. 또 뒤돌아보면 산 위로 즈바리 수도원이 손에 잡힐 듯...므츠헤타의 삼총사 중 풍경에서는 으뜸인 곳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즈바리 수도원이죠. 안으로 들어서며 느낀..
2020.02.26 -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과 포도나무 그리고 포도주
이미 8천 년 전에 포도주를 담갔다는 유적이 발견된 나라 조지아는 와인의 나라라고 해도 되지 싶도 워낙 포도나무가 여기저기 많이 자랐기에 바로 성녀 니노도 포도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어 포교활동을 했을 겁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십자가는 조악하게 시멘트로 만든 것이지만, 포도나무라는 그런 의미로 만들었지 싶습니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 주변을 다니다 보면 포도와 연관된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대성당 한쪽 구석에 오래전에 포도주를 담갔던 항아리를 볼 수 있더라고요. 조지아 포도주는 저런 토기처럼 생긴 크베브리라는 항아리를 땅에 묻고 발효시켰나 봅니다. 또 위의 사진은 대성당 남쪽 외벽에서 보았던 모습이고요. 포도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어 조각..
2020.02.25 -
예수의 외투가 묻혔다는 시보리움(Ciborium)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가운데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의자가 있고 약간 오른쪽에 정자처럼 생긴 석조 구조물이 있는데 예수의 옷이 묻혔다고 하는 그 장소는 성당 안쪽에 만든 작은 정자와 같은 곳입니다.이곳은 성체를 모시는 성합(聖盒)인 시보리움(Ciborium)이라고 한다지요?이 성당은 예수의 외투가 묻혔다고 알려진 대단히 유명한 성당이라고 하네요. 바로 이 시보리움 아래 예수의 외투가 묻힌 장소를 알리기 위해 만든 구조물이라고하며 이런 형태의 구조물은 일종의 캐노피 또는 발다키노와는 조금 다른 형태라고도 할 수 있지 싶습니다.佳人이 보았던 것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로마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에 있는조각가 베르니니가 만들었다는 발다키노가 있었네요. 석조 교회 모양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성묘교회(Chapel o..
2020.02.24 -
트빌리시 중앙역(Tbilisi Central Station)에서 바투미행 기차표 예매
저녁노을 곱게 물든 트빌리시(Tbilisi)의 전경입니다. 천지창조에 나오는 사진이 아닙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직접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에 해 질 무렵에 올라 찍은 사진으로 비가 내리다가 그치고 해지기 직전에 잠깐 밝게 비춘 모습을 찍어보았는데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네요. 시그나기를 출발해 2시간 만에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장소는 우리도 기억하기 쉬운 이름인 삼고리(amgori)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 터미널이었고 반대로 트빌리시에서 시그나기로 가려면 이곳에서 출발한다는 의미겠지요. 삼고리 역에서 우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보증금 포함 4라리를 주고 삽니다. 트빌리시도 조지아의 수도지만, 도시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아 지하철 노선이 ..
202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