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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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동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이족이 사는 선인동촌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도 집에서 옷감을 베틀에 직접 손으로 짜고 있더군요. 관광상품으로 저러고 있는지 가족의 옷감을 직접 짜는지는 몰라도 마을 구경을 하다 보니 여러 집에서 짜네요. 아마도 위의 사진 속에 보이는 이런 커튼 같은 것을 짤까요? 이족은 윈난 성과 구이저우 성 사이에 해발고도가 높은 윈구이 고원(雲貴高原)에 주로 모여 산다고 하네요. 물론, 베트남이나 타이까지도 널리 분포되었다네요. 사실 같은 민족이라도 넓게 분포되어 살아간다면 다른 나라 사람이 되기에 큰 의미가 없지 싶습니다. 세상일이 그렇잖아요?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있듯이 멀리 떨어져 사는 친척보다는 이웃 가까이에 사는 남이 더 가까운 게 우리네 삶이잖아요. 이렇게 같은 민족이라도 나라마저 달라지니 이들의..
2017.03.31 -
푸저헤이(보자흑:普者黑)에서 있었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
푸저헤이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그 이유를 묻는다면, 딱히 이유를 댈 수 없지만...위의 풍경처럼 수려한 봉우리, 잔잔한 호수와 그리고 그곳에 비친 예쁜 반영은 물론, 꽃이 핀 아름다운 풍경까지 사람의 혼을 쏙 빼는 마력이 있는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이 좋은 이유는 佳人 마음에 쏙 드는 풍경 때문입니다.그랬기에 6년 만에 다시 찾았는지도 모르겠어요.그러나 사실은 6년 전 푸저헤이에서 있었던 인연 때문입니다.푸저헤이는 천천히 걷다 보면 마치 무릉도원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특히 비수기에는 여행자마저 보이지 않아 아주 한가롭게 거닐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 여행자 중 많은 분이 싱이의 완펑린을 찾습니다.완펑린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많은 봉우리를 볼 수 있기..
2017.03.28 -
상전벽해와 같은 마을 푸저헤이(보자흑:普者黑).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된다는 말로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했을 때 사용하는 말이죠. 오늘부터 우리가 구경할 푸저헤이를 보니 이 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불과 6년이 지난 이번 여행에서 푸저헤이를 다시 찾아보니 아주 적절한 표현이 상전벽해입니다. 제법 오랜 시간 좁은 버스 안에서 고생하며 겨우 치우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싱이를 출발해 뤄핑까지는 기차로 이동했고 기차역에서 버스 터미널로 가 버스를 타고 다섯 시간 만에 이곳 치우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작은 버스로 20여 명 정도 타는 버스였습니다. 버스도 폐차 시기를 훨씬 넘겼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버스입니다. 이제 여기서 오늘의 목적지 푸저헤이로 ..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