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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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금성을 나가야 합니다.
가이드가 없이 이렇게 독립군이 되어 자유 배낭여행을 하다 보면 누가 알려줄 사람이 없는 게 제일 힘든 일이죠.그러기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오면 사람과 건물만 보고 나가게 됩니다.佳人 혼자만의 생각으로 하는 이야기가 무척 지루하고 재미없으셨을 겁니다. 뭐 가이드와 함께 들어왔더라도 함께 여행을 온 일행이 많을 경우, 뒤에 서서는 가이드의 말이 들리지도 않고 한마디라도 들으려고 사람 사이를 헤치고 앞으로 나가면, "돌아보세요."라는 마지막 말만 듣기 십상이지요.이곳에서도 한국 단체 분을 만났지만, 대부분 독립군이 되어 여행자끼리만 몰려다니며 고생하시더군요. 어화원에는 이곳 외에도 춘하추동 사계절을 의미하는 네 개의 정자가 남아 있다는데... 완춘팅(萬春亭 : 만춘정), 푸삐팅(浮壁亭 : 부벽정), ..
2011.12.12 -
서궁의 슈퍼스타 자희태후
서궁은 자금성 북서쪽에 있습니다. 서궁을 빛낸 서궁의 최고 스타는 바로 서태후가 아닐까요? 그녀는 자희태후였으나 서궁에 머물렀다고 서태후라 불렀고 황후였던 자안 태후는는 동궁에 머물렀기에 동태후라 부름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서궁이 배출한 세기의 슈퍼스타 서태후를 소개합니다. 서태후와 함께 찍은 주변 여인들을 보니 서채후를 닮아 미인은 하나도 없네요. 이게 중국 여자의 아름다움의 기준인가요? 주변에 이렇게 아첨하는 사람으로 둘러싸여 평생을 자기 입과 몸에 치장하는 것으로 나라 곳간을 거덜 낸 여인이 바로 이 여인이 아닐까요? 우리말에도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고 했나요? 바로 서태후를 두고 이른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당시로는 74세까지 장수했던 모양입니다. 청나라는 강희, 옹정, 건륭을 거..
201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