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산(2)
-
願作 佳人, 不願作 桂林人
11월 21일 여행 32일째 구이린...계림(桂林)이라는 말은 계수나무가 숲을 이루기 때문에 이름 지어진 게 아닌가 합니다.정말 시내 가로수가 계수나무입니다.다른 말로 구이린은 양강사호(兩江四湖)라고도 부르나 봅니다.사실 예전에 시내의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둘러보아 딱히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그래서 그냥 방황하기로 합니다.현자는 시간이 있으면 좋은 일을 하고 어리석은 佳人 부부는 방황하나 봅니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사람은 방법을 찾아내고,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은 빠져나갈 구실을 찾는다 했던가요?그래서 전자를 택해 보렵니다. 계림이라는 도시를 두 개의 강(이강,도화강)과 네 개의 인공호수(용호, 삼호, 계호, 목룡호)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라 양강사호라 부르나 봅니다.그 외에도 수많은 봉우리가 시내를..
2011.04.13 -
신선을 웃긴 꾸이린(계림:桂林) 사람들...
위에량산에서 위롱허를 거쳐 양수오로 돌아왔습니다. 밤에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양수오 시지에를 거닐며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세상 어디에서나 바라보는 달은 같은 달이지만,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다릅니다. 시지에에서 바라보는 달은 양수오의 산과 강과 썩 잘 어울려 다른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달을 바라보니 문득 집이 그립습니다. 시지에는 밤만 되면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무척 많은 사람이 거닐고 있더군요. 모두 야행성인지 얼굴에 즐거운 표정으로 몰려다닙니다.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는 걸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학교에서 수학선생을 하다 그만두고 한국어 가이드를 하겠다고 한국어를 배운다는 젊은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그의 이메일 주소를 받아왔지만, 연결할 수 없습니다. 佳人을 허언만 하는..
20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