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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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르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야경이 뛰어난 코토르의 밤입니다.이 사진은 저녁 무렵에 코토르 성벽에 올라가 구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코토르는 낮뿐 아니라 밤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곳 코토르에서는 3박 예정입니다.3박이나 할 정도의 크게 구경거리가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 여행이 20일 정도 지나고 있기에 잠시 휴식도 취하고 갈 생각으로 3박을 결정했습니다. 예정 시각보다 2시간 30분이나 늦은 오후 6시에 코토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우리를 기다리겠다는 숙소 주인은 보이지 않고...결국, 구글 지도에 의존해 숙소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지도상에 숙소라고 표시했던 곳은 엉뚱한 곳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그런 길이었는데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끌고 두리번거리는데 산책 중인 남자가 다가와 어디를 찾..
2019.07.31 -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Ljubljana)의 아픈 사랑 이야기
이제 우리는 아름다운 블레드를 떠나 버스를 타고 슬로베니아의 수도인 류블랴나로 갑니다. 이곳으로 올 때 류블랴나를 거쳤지만, 시내로 들어가지는 못했기에 그곳에서 1박을 한 후 다음 여행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북쪽인 블레드를 떠나 류블랴나를 거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까지 내려간 후 다시 서남쪽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와 모스타르를 거쳐 몬테네그로의 코토르까지 내려간 후 아드리아해를 끼고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부터 북으로 해안을 따라 올라오려고 합니다. 류블랴나 숙소는 용 다리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화장실이 실내에 있는 4인실 도미토리를 우리만 사용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인구가 많지 않은 나라네요. 그러다 보니 수도인 류블랴나도 다른 나라의 수도에 비해 ..
2019.06.07 -
블레드 스트라자(Straza) 전망대
어제는 빈트가르 국립공원 안에 있는 폭포를 다녀왔습니다.다녀오는 내내 비가 퍼붓기도 하고 멈추기도 했지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이 약간 있지만 좋습니다.5월 5일의 이야기입니다. 어제는 이제까지 여행하며 처음으로 비를 만나 조금은 힘들었지만, 맑은 날에는 볼 수 없는 멋진 운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비가 온 후의 풍경은 또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선물하기도 하지요. 구름이 차차 사라지며 구름 사이로 빛 내림도 보았고요.5월인데도 아직 산 위에는 눈이 남아있습니다. 블레드에서 3박을 하기에 오늘까지 이곳 블레드에 머물러야 합니다.3박을 결정한 것은 처음 배낭여행을 따라나선 두 분께서 강행군에 힘드실까 봐 열흘에 한 번 정도는 3박을 하기로 했습니다.우리 부부야 워낙 이런 여행에 익숙해 ..
2019.06.03 -
빈트가르(Vintgar) 국립공원 SUM 폭포
마치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아무도 없는 국립공원 안에서 우리들만의 트레킹에서 만난 길.신비로움까지 느껴지지 않습니까? 잠시 내리막길로 내려가니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제대로 찾아가고 있다는 의미죠? 드디어 폭포에 도착했습니다.도착지점은 폭포 바로 위네요.그렇기에 제대로 폭포를 볼 수 없습니다. 폭포 위로 다리를 만들어 반대편으로 건너가게 했네요.다리 위에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그러나 폭포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폭포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폭포에는 관리사무소 같은 목조건물이 하나 있습니다.그 옆으로 돌아서야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네요.설산에서 흘러온 물이라 무척 깨끗해 보입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돌아서니 폭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폭포를 제대로 볼..
2019.05.31 -
블레드에서 또 하나의 비경, 빈트가르 국립공원을 찾아서...
블레드 부근에 숨어있는 비경 빈트가르(Vintgar) 국립공원이 있다고 합니다.오늘은 그곳에 다녀오려고 합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폭포가 바로 빈트가르 국립공원의 백미라는 숨(SUM) 폭포입니다. 이른 아침에 블레드 호수의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오스트리카(OJSTRICA) 전망대에 다녀왔고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뒤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었습니다.그런데 슈퍼 건물이 예술작품처럼 아름답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쌀도 사고 반찬거리도 사와 아침을 해 먹고 천천히 걸어서 다녀오렵니다.그런데 쇠고기가 555g에 5.01유로니 우리 돈으로 6.500원 정도 되나요?좌우지간,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는 고깃값은 무척 저렴해 자주 해 먹고 다녔습니다. 슈퍼마켓에는 포도주도 파는데 회사 제품인 병 포장도 있지만, 이렇게 농장..
2019.05.29 -
블레드 호수 OJSTRICA 전망대에 올라
이른 아침 전망대에 올라 블레드 호수를 내려다보았습니다.그런데 날씨가 흐려 생각보다는 아름답지 않더군요.이 전망대는 오스트리차(OJSTRICA)라는 곳으로 블레드 시내에서 볼 때 호수 반대편 산 위에 있는 곳입니다. 아침 6시 30분에 숙소를 나섭니다.여행을 떠난 지 11일째지만, 아직도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아직 새벽 2~3시면 저절로 눈이 떠지네요.5월 4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네 사람이 함께하고 있지만, 오늘 전망대에 오르는 일은 두 분께서 피곤하시다고 쉬신다고 하여 우리 부부만 오르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전망대를 찾아가는 길입니다.호수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면 약 1시간 정도 걸리네요.어제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호수를 한 바퀴 돌았는데 반대편 길로 출발해 시계 반대..
201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