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라(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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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안녕!!! 이제 우리 떠나야 해!!!
이제 순식간에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이 끝났습니다.동서양의 교통로로 실크로드에서 카라반이 꼭 거쳐 지나가야 했던 나라가 바로 우즈베키스탄이었고 그런 이야기가 드라마나 역사에도 중요하게 언급되는 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이 아닌가요? 또 우리나라와는 이미 1500년 전 이상부터 서로 교류를 했던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 중 한 곳이었지요.오늘은 타슈켄트를 떠나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들어갑니다.2019년 5월 2일 목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숙소에 들어온 후 저녁에 다시 브로드웨이를 산책 삼아 다녀왔습니다.이미 전날 다녀온 곳이지만, 그냥 숙소에 머물기 답답해 산책하려고 나갔다 왔습니다.이번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은 35일간의 제법 긴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앞둔 워밍업이었습니다. 우리..
2019.12.09 -
부하라(Buxoro)를 떠나 사마르칸트(Samarqand)로
위의 사진은 사마르칸트(Samarqand) 레기스탄(Registon)의 야경입니다.화려하기 그지없네요.2019년 4월 28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제 여행 6일째에 접어들었네요.조금은 여행에 익숙해 질만도 한데 아직 몸은 이곳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이들지만, 오늘 일정은 부하라(Buxoro) 2박을 끝냈으니 사마르칸트로 이동합니다. 부하라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출발 전 예약해온 기차를 타고 갑니다.자유롭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예약해 다니는 것이 불편할 수 있겠네요.우리 부부 둘만의 여행이라면 예약하지 않고도 쉽게 변경하며 다닐 수 있지만, 6명이나 되는 일행이 함께 이동하려면 기차가 안전하고 편리할 듯한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
2019.11.13 -
라비 하우즈(Labi Hovuz)는 부하라 여행의 시작과 끝
2.300년이나 된 이곳 부하라는 이슬람 문화가 가장 많이 보존되고 있는 도시 중 한 곳이라고 하며 한때 이슬람 모스크만 이곳 부하라에 350여 개가 있었고 100여 개의 코란 경전을 배우는 학교가 있었다네요.그렇다 보니 도시 전체가 역사지구로 지정되어 있고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하나 봅니다. 라비 하우즈(Labi Hovuz)에서 하우즈라는 말은 인공호수라는 의미로 자연적으로 생긴 오아시스와는 다른 의미의 연못으로 부하라에서는 100여 곳을 이렇게 인공호수를 만들고 수로를 연결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라비 하우즈에는 이런 이야기가 내려온다고 합니다.7세기 부하라의 지배자였던 나지르 지반 베기는 이곳에 호수를 만들고 싶었는데당시 이 땅의 주인인 유대인에게 집을 팔라고 했지만, 유대인은 한마디에 거절했..
2019.11.12 -
욥의 우물(Chashma-Ayub Mausoleum)과 이스마일 사마니 영묘(Ismoil Somoniy maqbarasi)
볼로 하우즈 모스크(Bolo hovuz masjidi)를 구경하고 욥의 우물(Chashma-Ayub Mausoleum)을 보려고 합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바로 욥의 우물(Chashma-Ayub)이라고 하는 곳입니다.차슈마(Chashma)라는 말은 샘 또는 우물이라는 말이고 아윱(Ayub)은 욥의 현지 표현이라고 하네요. 차슈마 아윱을 찾아가는 길가 가로수에서 보았던 뽕나무 열매인 오디입니다.아직 익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의 까만색과는 다른 종류로 맛은 같습니다.신기해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지나가던 현지인이 우리에게 이미 익은 것으로 따서 맛을 보라고 하며 직접 따서 먹더라고요. 남편이 한국어 교사고 자신은 영어 교사라고 합니다.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다 보면 한국어를 하는 사람을 하루에 서너..
2019.11.11 -
볼로 하우즈 모스크(Bolo hovuz masjidi)는 참 예쁜 건물이네요.
아주 예쁜 건물이 있습니다. 앞에는 연못이 보이고 미나렛으로 보이는 탑이 또 있습니다. 이 건물은 볼로 하우즈 모스크(Bolohovuz masjidi)라고 하네요. 아르크성 외부 구경을 마치고 요새 앞에 보이는 건널목을 건너 길을 걷습니다. 건널목 건너에는 예전에 급수탑으로 사용했던 구조물을 전망대로 리모델링해 사용 중이네요. 부하라는 유난히 연못이 많습니다. 이유는 이곳을 지배했던 칸이 많은 연못을 만들게 했기에 예전에는 부하라에만 수백 개의 오아시스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 때문에 자연적인 오아시스도 있었겠지만, 특히 부하라는 인공으로 만든 오아시스도 많다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연못이지만, 이곳은 오아시스라고 부르는 곳이 아닌가요? 뜨거운 사막을 건너다니며 장사를 했던 카라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
2019.11.02 -
고대 부하라의 요새였다는 아르크(Ark )
5세기경 지어졌다는 고대 부하라 왕국의 왕궁이 있었던 아르크(Ark)라는 성입니다.웅장하기도 하고 위엄있게 보이기도 하네요.이곳은 부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우리는 여름 궁전을 구경하고 버스로 올 때 내렸던 부하라 버스 터미널까지 왔습니다.이곳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함입니다.그런데 버스 정류장 앞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재래시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장 구경하고 돌아갑니다.시장 규모는 커도 내용은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과일이나 살까 하고 과일 가게를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고 주로 공산품 위주의 시장이네요. 어찌어찌 물어보아 겨우 과일을 파는 가게를 찾았습니다.아주 구석진 곳에 하나가 있더라고요.이곳에서 저녁에 먹을 채소와 과일을 조금 사서 ..
201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