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고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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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풍경 속의 봉황고성을 걷습니다.
아침에 안갯속의 봉황은 새로운 얼굴이었습니다.지금 고성의 아침을 찾아갑니다.고성 안은 대부분 돌아본 듯합니다.이제는 완밍타라는 만명탑 아래인 퉈지앙의 하류 방향인 아래로 걸어보렵니다. 이곳은 관광객이 거의 찾지 않기에 무척 한가한 지역입니다.한국인 관광객도 이곳은 별로 찾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이곳 봉황 고성을 올 때 지난 다리가 보입니다.저 다리를 지나며 바라본 이곳의 풍경이 아름다워 지나치는 게 무척 아쉬웠는데 바로 그곳이 봉황의 한자락이었습니다. 이곳이 봉황 고성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됩니다.위치는 완밍타 앞으로 오른쪽으로는 홍치아오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퉈지앙의 하류입니다.사진 속의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느껴지지 않으십니까?만약 그런 생각이 드셨다면 그 속을 걸어보세요..
2011.02.25 -
퉈지앙, 물안개, 아침, 그리고 봉황고성
11월 10일 여행 21일째 오늘 이른 아침 살며시 일어나 귀를 기울여 봅니다. 봉황의 아침을 상상해 봅니다. 조용히 일어나 퉈지앙으로 나옵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제대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봉황 고성은 안개에 젖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부끄러운 듯 봉황의 속살을 살그머니 보여줍니다. 이런 안개가 봉황 고성을 덮어버린 날은 많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여러 마디 말보다 더 강한 표현인 침묵으로 봉황의 아침을 보여 드리렵니다. ......... 어떠세요? 안개는 봉황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상은 佳人의 외눈박이 렌즈를 통하여 바라본 봉황 고성의 아침이었습니다. 안개가 걷히면 이번에는 많은 사람이 고성을 찾아 몰려오겠지요. 조금은 음산하지만, 조용하고 신비스러운 봉황고성의 다른 모..
2011.02.24 -
봉황 고성의 야경
고성의 아름다운 모습은 낮뿐만 아니라 밤의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아마도 밤이 아름다워 고성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명은 화장과 마찬가지로 숨기고 싶은 곳은 어둠 속으로 감춰버리고 들어내고 싶은 곳은 화려한 조명등으로 원래의 모습보다 더 강조를 하기에.... 그래서 佳人도 어둠 속에서 빛나는 조명 아래 서서 사진 한 장 찍어 올립니다. 그런데 佳人의 아래 사진 속 모습을 보니 아예 모두 어둠 속에 윤곽만 보이는 실루엣으로만 처리하고 싶군요. 우리도 어둠이 내리자 다시 주섬주섬 챙겨 고성으로 나옵니다. 이곳 펑황고성(봉황)은 퉈지앙이라는 강으로 말미암아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윈난의 리지앙이나 어제 다녀온 쩐위엔 고성도 수로나 강이 없었다면 그 아름다움은 반..
2011.02.23 -
아름다운 봉황고성(펑황고성:凤凰古城)을 걸어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빚을 지고 태어납니다. 어느 사람이나 빚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선 태어나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않고 자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는 일 자체가 빚을 지는 일입니다. 살아가는 일 또한 세상에 빚을 지는 일입니다. 마지막 세상을 버릴 때도 누구에게 빚을 져야만 합니다. 그러나 한 부모가 열 자식은 돌보아도 열 자식이 한 부모는 공양하기 어렵다 합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은 분명히 아니지만, 요즈음 그런 면이 많다고 합니다. 세상을 살며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흔치 않은가 봅니다. 지금 우리를 키워주신 부모님에게 전화 한 통 드리는 게 어떻겠어요? 그리고 퇴근 후 가만히 부모님을 안아 보세요. 너무 무심하게 살아왔다고 너무 걱정하지도..
2011.02.22 -
봉황고성(펑황고성:凤凰古城)), 山美, 水美, 歌美, 人更美...
살다 보니 가끔은 아주 가끔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도운다고 하는 지나친 배려가 오히려 어떤 경우에 그 사람을 더 힘들게 할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배려가 간섭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 사이에도 가끔은 알면서도 모른 체 내버려 두는 게 좋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부부 사이라도 말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는 가만히 옆에서 지켜보아만 주는 게 좋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역경을 헤쳐나갈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스로 숙제를 해결 할 능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한때의 힘듦도 어려움에 부닥쳐 하는 낙담도 우리를 한층 성숙하게 합니다. 고난과 역경을 스스로 이긴 후에는 한층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
2011.02.21 -
봉황고성에서 뜨거운 밤을 보냅니다.
11월 9일 여행 20일째 오늘은 기차를 타고 화이화를 거쳐 펑황 꾸청(봉황고성:凤凰古城)을 갑니다.미리 2일 전 쩐위엔에 도착하는 날 기차표를 사 놓았거든요.이번 여행에 처음으로 기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기차란 참 묘한 느낌을 줍니다.어찌 생각하면 기차여행이 제대로 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중국에서 기차란 버스고 화차가 기차라 함은 옛날 기차의 시작이 불을 때며 '칙칙폭폭~'하며 달리던 때를 생각나게 하네요.봉황고성이라 함은 중국의 여러 고성 중 가장 아름다운 고성 중 하나라고 하네요. 사실 이곳 쩐위엔에서는 무양하 경구가 있어 배를 타고 공작 바위나 몇 곳을 둘러보는 풍경구가 더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부부는 배 타고 유람하며 바위 몇 곳 바라보고 오는 관광에 100원 이상의 돈을 투자할 ..
201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