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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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을 떠나 트리어(Trier) 숙소까지
바닷가에 캠핑카를 끌고 가 휴가를 즐기는 여유로운 그런 느낌이 나는 사진입니다. 이곳은 본(Bonn)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의 여러 풍경 중 하나입니다. 저런 곳에서 며칠 머물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는 분위기만 그럴듯한 사진 앞에서 하루만 머물고 갑니다. 오늘은 본을 떠나 트리어로 가는 날입니다. 본이 베토벤의 고향이라면 이곳 트리어(Trier)는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의 고향입니다. 2018년 10월 19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숙소에서 준비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플릭스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본에서 트리어로 가는 버스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합니다. 버스는 출발 시각인 10시 15분보다 일찍 도착하네요. 트리어의 위치는 본과 프랑크푸르트와의 삼각형을 ..
2021.04.12 -
본에서 본 재미있는 숙소
우리가 묵었던 본의 숙소는 아주 재미있는 곳입니다. 거대한 공장 건물 같은 곳 내부에 기차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캠핑카로 가득합니다. 이 캠핑카를 숙소로 개조해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베토벤 하우스와 구경을 마치고 본 구시청사를 떠나 라인강변으로 나갑니다. 그곳에 본 오페라 하우스(Theater Bonn Opera House)가 있네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곳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마당에 멋진 조각 하나가 보이네요. 이카로스 1993이라는 작품이네요. 이카로스는 비록 실패했지만, 그래도 멋진 꿈이 있었지요? 라인강변을 걸어 숙소로 돌아갑니다. 조금 전까지만도 생각도 하지 못했던 라인강변을 걷습니다. 라인강 크루즈 선착장도 보이고 저 멀리 높은 건물은 바로 유엔의 여러 단체가 있는 유엔 캠퍼스지요. 숙소..
2021.04.09 -
베토벤의 고향 본(Bonn)
어디선가에서 많이 보았던 얼굴이지요?맞습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입니다.이 그림은 본 구시가지에서 라인강변으로 나가는 지하도 담벼락에 낙서처럼 그린 그라피티를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추어의 낙서가 이 정도라니 놀랍습니다.아마도 본이라는 도시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베토벤만 한 인물은 없지 싶습니다.본은 베토벤이고 베토벤이 본입니다.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베토벤의 고향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였네요. 본은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크게 없는 곳이지요.여행자를 일부러 여기까지 유인할만한 매력 있는 것이 크게 없지 싶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는 쾰른을 떠나 트리어를 가기 위해 이곳에 하루 머물다 가려고 왔습니다.트리어를 가려면 이곳에서 하루 한 번 출발하는 플릭스 버스를 ..
2021.03.29 -
쾰른에서 본(BONN)으로 가면서
쾰른 구경을 대강 끝내고 본으로 가야 하네요.겨우 1박만으로 쾰른 구경을 끝냈습니다.사실, 쾰른 대성당 말고는 쾰른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닙니다. 쾰른은 중세에는 한자동맹의 도시로 라인강을 이용한 수상 물류와 내륙에 있는 관계로 육상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했기에 독일 최대의 도시로도 발전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이에 걸맞게 지금도 독일의 16개 행정구역 중 가장 부유한 곳이 이곳이라고 합니다. 흔히 전후 독일을 말할 때 폐허 위에서 다시 새롭게 경제 강국으로 올라선 것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라인강의 기적이란 바로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성장한 쾰른을 일컫는 말이지 싶습니다.역시 도시의 흥망성쇠는 어느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2021.03.26 -
향수의 고장 쾰른의 구시가지 여기저기
뒤로 보이는 탑처럼 생긴 건물은 쾰른 구시청사(Köln Rathaus)의 모습입니다.1152년이 지어진 독일에서는 가장 오래된 시청사 건물이라지요. 정오경 우리는 쾰른에서 출발해 동서독이 나누어졌을 때 서독의 임시 수도였던 본으로 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쾰른 대성당 말고 구시가지를 일부라도 돌아보고 기차를 타고 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숙소가 있던 곳이 바로 대성당 부근이라 드나들며 눈에 띄는 게 쾰른 대성당입니다.역시 언제 어느 시각에 보아도 좋습니다. 쾰른에서 유명한 축제가 있다지요?11월 11일 11시에 시작한다는 쾰른의 사육제 말입니다. 날짜가 맞아야 이런 구경도 할 수 있지요.구경하려고 그때까지 머무를 수도 없고 말입니다.아래 사진을 보니 누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건물 위에 엎어버렸네..
2021.03.24 -
독일 여행을 다녀오렵니다.
잠시 여행을 떠나기에 블로그는 개점휴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여행은 독일 위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전체 일정은 약 한 달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독일 위주라고는 하지만, 국경 근처의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도 구경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 그리고 비엔나도 며칠 동안 들렀다 오려고 합니다. 인천에서 뮌헨으로 바로 들어가 독일 위주로 돌아다니다가 비엔나 아웃 하여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해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비행편은 루프트한자를 이용하고 부부 둘만 떠나는 여행입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 말미에 작은아들이 열흘 정도 시간이 난다기에 합류해 함께 귀국하려고 계획했습니다. 먼저 첫날 뮌헨에 도착해 그날 밤에 바로 뉘른부르크로 올라갑니다. 그런 다음 뉘른베르크를 거점도시로 4박 하며 주변 도시인 밤베르크..
201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