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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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보다 더 아름다운 비엔나 시립 중앙묘지
아침 9시 개장에 맞추어 벨베데레 궁전을 구경하고 하궁(Lower Belvedere)으로 나와트램을 타고 시립 중앙 묘지인 젠트랄프리드호프(Zentralfriedhof)를 찾았습니다.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음악가들이 잠들어 있는 빈(Wien:비엔나) 시내에있는 묘원으로 묘지에 무슨 구경할 것이 있다고 찾아가느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음악가인 모차르트, 베토벤,요한 슈트라우스, 슈베르트, 요하네스 브람스 같은 악성(樂聖)들이 활동한 고전음악의성지(聖地)로 기억되고 있어 따라서 중앙 묘지는 200만여 명의 빈 시민에게는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겠네요. 이곳 빈의 시립 중앙 묘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음산한 분위기의 공동..
2022.06.17 -
본을 떠나 트리어(Trier) 숙소까지
바닷가에 캠핑카를 끌고 가 휴가를 즐기는 여유로운 그런 느낌이 나는 사진입니다. 이곳은 본(Bonn)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의 여러 풍경 중 하나입니다. 저런 곳에서 며칠 머물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는 분위기만 그럴듯한 사진 앞에서 하루만 머물고 갑니다. 오늘은 본을 떠나 트리어로 가는 날입니다. 본이 베토벤의 고향이라면 이곳 트리어(Trier)는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의 고향입니다. 2018년 10월 19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숙소에서 준비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플릭스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본에서 트리어로 가는 버스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합니다. 버스는 출발 시각인 10시 15분보다 일찍 도착하네요. 트리어의 위치는 본과 프랑크푸르트와의 삼각형을 ..
2021.04.12 -
베토벤의 고향 본(Bonn)
어디선가에서 많이 보았던 얼굴이지요?맞습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입니다.이 그림은 본 구시가지에서 라인강변으로 나가는 지하도 담벼락에 낙서처럼 그린 그라피티를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추어의 낙서가 이 정도라니 놀랍습니다.아마도 본이라는 도시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베토벤만 한 인물은 없지 싶습니다.본은 베토벤이고 베토벤이 본입니다.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베토벤의 고향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였네요. 본은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크게 없는 곳이지요.여행자를 일부러 여기까지 유인할만한 매력 있는 것이 크게 없지 싶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는 쾰른을 떠나 트리어를 가기 위해 이곳에 하루 머물다 가려고 왔습니다.트리어를 가려면 이곳에서 하루 한 번 출발하는 플릭스 버스를 ..
2021.03.29 -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라
어느 의과대학에서 교수가 학생에게 질문을 했다. "한 부부가 있는데, 남편은 매독에 걸려있고, 아내는 심한 폐결핵에 걸려있다. 이 가정에는 아이들이 넷 있는데, 하나는 며칠 전에 병으로 죽었고, 남은 아이들도 결핵으로 누워 살아날 것 같지 않았다. 이 부인은 현재 임신 중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그러자 한 학생이 "낙태수술을 해야 합니다."하고 대뜸 소리쳤다. 교수는 "자네는 방금 베토벤을 죽였네."라고 말했다. 이 불행한 상황에서 다섯 번째 아이로 태어난 사람이 바로 베토벤이었다. 아버지는 매독에 걸려있고, 4남매 가운데 하나는 이미 죽었고, 셋은 결핵에 걸려 살 희망이 없는데, 폐결핵의 중증인 어머니는 임신을 했다. 오늘의 의료적 판단으로는 낙태해야 한다고 결정 내릴지도 모를 그 아이가 악성 ..
201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