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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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떠나 후허하오터로 갑니다.
원래 오늘의 계획은 이화원을 보고 바로 옆에 있는 위안밍위안(圓明園 : 원명원)을 볼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이화원에서 너무 오래 돌아다녔나 봅니다.시간 가는지 모르고 한 구경이 4시를 넘겨 버스 정류장에 나오니 4시 30분경입니다.그래서 원명원은 후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향합니다. 오늘은 밤에 숙소에서 배낭을 찾아 내몽골 후허하오터를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버스를 타고 출발하며 조금 지나면 바로 원명원 입구가 보입니다.헐~ 그냥 시내버스를 타고 대문만 차창관광을 하고 맙니다. 원명원을 그들은 세상 모든 정원 중 으뜸이라는 의미인 園中之園이라고 한다는군요.그 넓이가 천안문 광장의 8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황실 전용 정원이랍니다.황실 전용 정원이라 하면 극소수의 사람을 위한 곳이라는 말이 아닌가요?그렇다..
2012.01.31 -
아~ 만리장성
이 어마어마한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단순한 목적으로 만든 건축물이 바로 만리장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멋을 부릴 이유도 없고 왜 만들어야 하느냐고 묻고 따질 이유도 없이 밥만 먹고 눈만 비비고 일어나면 장성 쌓는 일이 삶의 의미라고 생각하며 만들었을 겁니다. 처음 장성을 만든 시기가 BC7세기라고 하니 무척 오래전부터 매달린 대공사였나 보네요. 이런 곳을 걸을 때는 휘파람도 불며 걸어보세요. 한결 더 느낌이 좋습니다. 또 누구는 황토 고원에서 만리장성을 바라보면 황룡이 누워 자빠졌다고 말하기도 하고, 동쪽의 산악지대로 와 쳐다보면 청룡이 승천하려고 잠시 자빠져 있는 모습이라고도 하고 산하이관에서 바라보면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갈증이 나 바닷물을 마시려고 엎드린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201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