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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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이가 잠든 곳 바이위엔(白園 : 백원)
향산사를 구경하고 용문교 방향으로 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다리를 막 지나면 위의 사진처럼 바이위엔(白園 : 백원)이라고 쓴 건물이 보입니다.그 건물 오른편에 바로 백거이 무덤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이 동네를 사랑해 은퇴 후 이 동네서 여덟 노인과 말년을 시를 쓰고 거문고를 연주하며 술을 즐겼다고 하는데 멋져 보이는 삶이었지만, 사실 백수들의 노는 방법으로 매일 이 짓만 하다 보면 그 또한 지겨운 놀이랍니다.佳人 거사가 왜 그리 무위도식하며 사냐고 묻자 "냅도유~ 이리 살다 여기에서 죽을래유~"라고 했다고 정말 죽은 후 여기에 묻혔답니다. 여기도 향산사와 같이 역시 처음 용문석굴로 들어올 때 산 문표를 버리면 안 됩니다.여기도 문표 검사를 한 후 들어갈 수 있습니다.버리고 없다면?안 들어가거..
2012.06.21 -
야오팡동(藥方洞 : 약방동)에는 처방전이?
사실 봉선사를 보고 나면 나머지 석굴은 시시합니다.그 정교함이나 섬세함에 많이 떨어지고 규모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용문석굴이 아무리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해도 이곳에 있는 모든 석굴이 다 멋지지는 않습니다.그러나 사실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놓고 보면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시시함이 아닌 것은 분명하며 같은 곳을 다녀와서 쓴 여행기도 무지하게 많지만, 佳人의 여행기처럼 만들다가 만 석굴과도 같은 시시한 여행기도 있지만, 그러나 몇 곳은 정말 한참을 서서 바라보아도 좋은 곳이 있더군요. 멀리서 바라보면 규칙도 없이 생각날 때마다 심심하면 올라가 마치 벌집처럼 석벽에 굴을 파고 불상을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어느 곳은 만들다가 잠시 집에 밥 먹으러 갔다가 와보니 어디에 굴을 팠는지 잊어버려 그대로 둔 ..
20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