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의 길(3)
-
탈린을 떠나며...
그동안 탈린에서만 5박을 하게 되었습니다.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 머문 도시가 탈린입니다.물론, 하루는 핀란드 헬싱키를 다녀왔지만, 저녁에 돌아와 해가 지지 않은 탈린 구시가지를 또 다녔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탈린을 떠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 위해 중간 경유 도시인 나르바로 가는데 나르바는 에스토니아 도시로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는 국경 도시입니다.그곳에서 1박 하며 숨을 고른 후 육로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탈린(Tallinn)은 덴마크(Taani) 사람이 만든 도시(Linn)라는 의미라 합니다.그랬기에 톰페아 언덕으로 오르는 길 입구 목 좋은 곳에 덴마크 왕의 정원(Danish King's Garden/Taani Kuninga Aed)이라고 부르는 곳이 아직도 ..
2018.11.12 -
발트의 길, 중간 도시 리가 구시가지 광장
이번 여행에서 리가에서 3박을 하게 되었습니다.이곳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구경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몰라 그렇게 했는데 어제 하루를 시굴다에 다녀왔어도 여유롭습니다. 발트 3국의 어느 도시나 우리 같은 평범한 자유 여행자는 준비가 필요한 곳이네요.첫날 오후에 도착해 저녁까지 돌아보았고 어제 시굴다를 다녀와 잠시 돌아다니니더는 갈 곳이 없을 정도로 작은 곳이 리가입니다. 더군다나 하지 근처에 발트 3국을 오신다면 백야까지는 아니더라도 밤이 짧고 낮이 길어 돌아다닐 시간이 무척 많다는 점이죠.밤 9시가 넘어도 해가 지지 않고 훤하니 그런 이유로 구경 다니는 시간이 충분하기에 더 지루함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몸은 피곤하지만, 날이 훤한데 숙소에 돌아가기 섭섭해 돌아다니다 보니 구경할 시간이 너무..
2018.07.05 -
발트의 길(Baltijos kelias) 그 흔적을 찾아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턱을 두 손으로 괴고 태양을 향해 얼굴을 든 석상이 있습니다. 마치 하늘을 향해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것처럼... 이 석상의 주인공은 아담 베르나르트 미츠키에비치(Monument to Adomas Bernada Mickevičius)라고 합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아도마스 베르나다스 미츠케비치우스라고 해야 하겠네요. 그는 폴란드 낭만주의 시인이자 극작가로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그는 사라져가는 나라였던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귀족 출신이었으나 두 나라의 분할로 조국이 사라져 버린 비운의 귀족이랍니다. 그는 이곳 빌뉴스 대학을 다니며 다시 두 나라가 재결합하는 운동에 관여하기도 했다네요. 그의 조각 석상이 있는 곳은 고딕식으로 지은 가장 예쁜 성..
20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