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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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시작, 바벨 성(Zamek Królewski na Wawelu)
다시 계속 그로즈카(Grodzka) 거리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바벨성(Zamek Królewski na Wawelu)에 다다르죠.바벨성은 역대 폴란드 왕이 살았던 왕궁이라고 하네요.그때는 이곳 크라쿠프가 폴란드의 도읍이었지만, 지금은 바르샤바가 수도죠. 바벨성은 그 위치가 아주 절묘한 곳에 있습니다.처음 이곳에 건물을 짓기 시작한 것이 1.000년으로 크라쿠프 주교에 의해 시작되었다 하니 정말 오랜 세월을 이곳에서 묵묵히 바라보았을 것 같습니다. 언덕조차 별로 보이지 않는 이곳에 비스와 강이 크라쿠프 구시가지 방향으로 흐르다 언덕에 가로막혀 갑자기 ㄱ자로 꺾이는 지점에 있는 단단한 바위 언덕 위에 성을 건설했는데 지관을 불러 풍수지리를 따져가며 입지를 정했겠지요? 지도를 살펴보면 비스와 강이 보이고..
2018.01.24 -
크라쿠프에서는 무엇을 볼까요?
엄청나게 큰 얼굴 조각상 하나가 광장 한가운데 누워있습니다.크라쿠프 역사지구의 중심이라고 하는 중앙광장 직물 회관 뒤에 보이는 구시청사 탑 옆에 있는데 이 작품은 폴란드 출신 조각가 이고르 미토라이(Igor Mitoraj)의 작품이라 합니다. 작품명은 바르텍 오코(Bartek oko)라고 하네요.바르텍의 눈이라는 의미로 폴란드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작품이라 하네요.상처 입은 저 부릅뜬 눈을 통해 민주화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다는 의미일까요?세상 어느 곳이나 민초의 상처를 통해 자유와 민주화가 이루어지나 봅니다. 이 조각가의 작품은 예전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갔을 때 아그리젠토에 있는 신들의 계곡에 전시했던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카로스의 꿈'이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주로 청동을 이용한 작품 활..
2018.01.16 -
폴란드의 고도 크라쿠프
크라쿠프는 바르샤바로 천도하기 전에 한때 폴란드 왕국의 도읍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폴란드에서는 중심도시로 발전하며 영화를 누렸다지요? 오늘부터 크라쿠프 역사지구 속으로 들어갑니다. 구시가지 남쪽 비스와 강변 언덕 위에는 위의 사진처럼 당시의 왕궁인 바벨 성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웅장하여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바벨 성은 역대 폴란드 왕궁으로 왕이 거처했던 곳이 아니겠어요? 역사적으로 폴란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가 바로 크라쿠프라고 합니다. 이미 폴란드 왕국이 건국하기 전부터 이곳에 제법 큰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비스와 강을 끼고 있어 사람이 살아가기 아주 적합한 지역이었을 겁니다. 먼저 크라쿠프 지도부터 보고 갑니다. 제일 위의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이 있..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