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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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시간을 며칠 전으로 돌리겠습니다.왜?글쓴이 마음대로니까요. 동탁이 초선을 데리고 자기만의 궁전인 미오성으로 떠나던 날...동탁의 권세가 얼마나 강했으면 그가 움직일 때 거리의 주변은 모두 휘장을 쳐 먼지가 나지 않게 하였으며 연기를 피우지 않기 위하여 음식도 만들지 못했다고 합니다.동탁의 권세가 하늘을 찔렀다는 말이 아닐까요? 여포는 사람들 사이에 숨어 먼발치에서 초선의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기 위해 배웅객들 사이에서 서서 지켜보고 있는데 초선이 여포를 발견하고 소리를 죽여 입속으로 말을 합니다.분명히 "장군! Help me. Please~" 였고 자기 가슴을 가리키는 의미는 "마음이 아파요. 저를 꼭 구해 데려가 주세요.저는 오매불망 장군만을 사랑하는 일편단심 민들레여요~"라고 하는 뜻이라는 것을 ..
2013.03.22 -
여포, 동탁 그리고 초선
잠시 후 왕윤이 돌아와 초선이와 함께 있는 여포에게 이야기합니다.아~ 왜 눈치도 없이 벌써 돌아오셨어요?나이가 드셨으면 더 많은 시간동안 휴식이 필요할 텐데...지금 한창 분위기가 올라가는 중인 걸요. "장군! 즐거우셨습니까? 갑자기 준비하느라고 변변치 못합니다. 용서하세요."(우리가 남의 집을 방문하면 늘 듣는 말입니다. 변변치 못하다라는 말...그러면 내게는 변변치 못하게 대접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상다리 부러지게 대접한다는 말입니까?아니면 나 때문에 일부러 평소 잘 먹는 음식을 모두 감추고 변변치 못하게 적당히 접대한다는 말입니까. 그렇게 내가 밉습니까?) 이 말은 이제 가라는 말입니다.왜 이러십니까? 왕대인 어른! 여포 정말 가고 싶지 않습니다요.너무 잔인하십니다.어찌 불타오르는 사내 마음을 이리도..
2013.03.21 -
삼국지 속의 장안
장안...여기서 100여 리 떨어진 곳...그곳에 동탁이 지었다는 미오성(郿塢城)이라 있었답니다.삼국지라는 이야기 속에서 말입니다.바로 엉뚱한 야망을 지닌 동탁이 황제의 꿈을 꾸고 황궁보다 더 훌륭한 궁을 짓고 황제보다 더 폼나게 지냈다는 곳이 바로 이야기 속에 나오는 미오성이라네요. 동탁을 더욱 동탁답게 만든 사람은 바로 여포였다지요?여포 없는 동탁은 정말 그냥 평범한 군벌 중 하나에 불과했나 봅니다.사실, 뤄양으로 들어오게 된 것도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라 하진의 명으로 들어와그냥 주저앉았지만, 뤄양에는 아무 근거도 연고도 없었잖아요.그러니 어영부영하다가 갑자기 두각을 나타나게 되었지만, 사실 객지라 불안한 처지였을 것 같습니다. 동탁은 당시 전력의 비세를 느끼고 이를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수..
2013.03.20 -
초선 이야기 1 - 삼국지에 등장하는 미녀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오늘부터 더운 날씨에 머리나 잠시 식히시라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그 첫 번째 이야기로 중국 4대 미녀 중 하나인 삼국지에 등장하는 초선을소개합니다. 중국 4대 미녀를 순차적으로 모두 모셔보고 싶지만,우선 여러분의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그냥 바로 접어버리고요.왜?아주 쓸데없는 이야기고 여러분이 이미 알고계셔서 전혀 더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삼국지에 나오는 초선 이야기는 아마도 미인계를 이용한 연환계나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하는 계책의 전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중국에서 말하는 4대 미녀 중 나이로 치면 초선은 서시, 왕소군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이 되겠네요. 미인계에 이용되는 여자는 미모만 뛰어나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미인계..
20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