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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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Heidelberg), 카를 데오도르 다리(Carl-Theodor-Brücke)
철학자의 길을 걷다가 오래된 다리가 바로 아래 보이면 더는 걸을 필요가 없습니다.더 걸어 정말 철학자가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더 걷겠지만요.혹시 누가 압니까? 철학자가 되고 싶으신 분은 조금 더 걸어보세요.우리는 힘이 들어 이제 구시가지 방향으로 내려가야겠습니다.우리는 오후 내내 저기 구시가지와 고성으로 올라가며 구경해야 하기에 이만 걷고 내려갑니다.바로 그 지점에 위의 사진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 입구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슈랑엔 베그(Schlangen weg)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Schlangen weg는 영어로 Snakes way라고 하네요.뱀의 길이라는 의미인데 뱀이 항상 우글거리는 뱀 조심 길일까요?여기부터 다리까지는 300m, 구시가지까지는 900m, 그리..
2021.06.11 -
황금 언덕의 샘(Gold Hill fountains/Каскад «Золотая гора»)
이제 이곳 페테르고프에 설치된 분수 중 마지막 분수를 구경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한 분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모두 본다는 것 자체가 힘든 도전이기에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이 분수 계단은 표트르 대제가 상세하게 지침을 내려 만들 것으로 그는 지시는 했지만, 결국, 완공은 보지 못하고 죽었다네요. 대리석으로 22개의 계단을 만들어 물이 흐르도록 하였으며 계단을 따라 신화 속의 인물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황금 언덕의 샘(Gold Hill fountains/Каскад «Золотая гора»)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마치 반대편에서 보았던 체스의 분수와 대칭으로 보이네요. 경사면에 계단식으로 만든 놓은 분수 계단입니다. 계단의 수직 벽은 위의 ..
2018.12.28 -
삼미신 모자이크가 있는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
여인들에 둘러싸인 의기양양한 검투사가 보입니다. 그의 발아래는 방금 검투사와 싸우다가 죽은 다른 검투사가 개처럼 질질 끌려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보이고 여인들은 승리한 검투사 주변으로 모여들어 손수 준비한 음료수나 음식물을 서로 먼저 건네 주려서 다투는 모습입니다. 이 말은 당시 검투사는 지금의 아이돌과 같은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독차지했다는 말이 아닐까요? 지금은 사인을 받으려고 저렇게 몰려들겠죠? 박물관 안을 돌며 많은 조각상을 구경하다 보니 구분이 쉽지 않고 그게 그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예술에 대한 무지 때문에 그렇지 싶기도 합니다. 오늘은 잠시 다른 유물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은 많은 전시실이 있고 전시실마다 조각이나 생활 도구 또는 모자이크 예술이나..
2017.09.22 -
베수비오 산, 아폴로 신전 그리고 포로 폼페이
폼페이는 기원전 10세기경부터 어부를 중심으로 작은 촌락을 이루었고 8세기경부터 무역의 요충지로 발달하기 시작했다네요.그러나 로마제국이 점차 세력을 넓혀가니 결국 기원전 1세기에 로마로 완전히 편입되며이제 폼페이는 로마의 지방 도시로 귀족의 휴양지로 더욱 번창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실리카를 나와 길을 건너가면 아폴로 신전(Tempio di Apollo)이 있습니다.이곳은 처음 그리스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아폴로 신전을 세웠던 자리라 합니다.유럽의 근간은 로마고 로마의 근간은 그리스라는 말인가요? 그 후 이 지역을 지배했던 산니타족이 증축했고 나중에 로마 제국이 폼페이를 편입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합니다.48개의 이오니아식 기둥이 있어 마치 기둥의 숲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가운데는 코린트식 ..
20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