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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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낙원의 모습이라는 두브로브니크로 갑니다.
마치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는 큰 배와 같은 풍경입니다. 이곳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의 야경입니다. 코토르 성벽 길에서 내려다본 올드타운과도 흡사한 풍경이 아닌가요? 위의 사진은 두브로브니크 스르지 산 위에서 바라본 저녁노을의 모습이고요. 조지 버나드 쇼가 그랬던가요? "지상에서 낙원을 보고 싶은 사람은 두브로브니크로 오라 (If you want to see heaven on earth, come to Dubrovnik.)." 이런 아름다운 모습에 빠져 그는 이곳을 지상낙원과 비교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조지 버나드 쇼가 장담했던 낙원이라는 두브로브니크로 갑니다. 그런데 정말 조지 버나드 쇼는 낙원에 가 보았답니까? 물론, 지금은 낙원과도 같은 천국에 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좌우지간 그곳은 ..
2019.08.12 -
코토르에서의 멋진 트레킹
아름다운 코토르만의 모습과 성당 하나가 해안에 보이네요. 저런 곳에서 기도한다면 소원이 저절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이곳은 코토르 구시가지 건너편 해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동정녀 탄생 교회(Crkva Rođenja Bogorodice)입니다. 코토르와 코토르를 감싸고 있는 성벽의 모습입니다. 코토르 올드타운 앞에 있는 해안 건너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코토르 올드타운은 저런 험한 산 아래에 다소곳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토르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 떠오르는 일이 올드타운 골목길을 샅샅이 걸어 다니며 중세의 모습을 느껴 보는 일이 우선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더 있다면? 바로 올드타운을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게 안아주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산 중턱에 만든 성벽을 따라 ..
2019.08.08 -
코토르 구시가지
코토르 구시가지는 무척 작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게 코토르 올드타운의 전부입니다.아침에 내린 비 때문에 빨간 지붕의 색이 많이 퇴색되어 생각보다는 강렬하지는 않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코토르 올드타운의 북서쪽 끝에 있는 캄파나 타워(Kampana Tower)입니다.아마도 이 타워의 목적은 감시와 병사의 주둔 목적으로 만든 듯합니다.항구가 보이고 산 위로 쌓은 성벽을 볼 수 있는 아주 근사한 곳입니다. 성벽 밖에서 본 캄파나 타워와 구시가지 성벽의 모습입니다.타워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타워는 보이지 않습니다.북서쪽 모서리 부근이고 밖은 로브첸 산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물 때문에 자연적으로 해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캄파나 타워 부근에 있는 성 니콜라스(St. Nicholas) 성당입니다...
2019.08.07 -
성 요한 성당, 암문 그리고 코토르 성벽
치즈 식당을 돌아 잠시 성벽 쪽으로 가다 보면 눈앞에 작은 성당이 보입니다.그 주변으로는 폐허처럼 보이는 수도원 터가 남아있고요.비록 다 부서지고 남은 돌덩이지만, 수도원 터 규모로 보면 예전에는 제법 컸지 싶더라고요. 성 요한 성당(Saint John)만이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외롭게 남아있습니다.이곳도 지금은 그냥 버려진 듯...사람의 온기조차 느껴지지 않았네요. 성당 내부의 모습입니다.아직도 예전에 그렸던 프레스코 성화가 그 흔적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성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당과 수도원 잔해.전쟁에 대비한 성벽과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이 또한 예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요?우리가 걸어 올라온 길에는 아무도 없네요. 조금 전 지나친 치즈 식당에서부터 고양이 한 ..
2019.08.05 -
구절양장, 코토르 성벽 오르는 길
구불구불한 길이 사진에 보입니다. 우리는 이런 길은 흔히 구절양장이라고 하던가요? 오늘은 구절양장과도 같은 길을 따라 코토르 성벽에 오르려고 합니다. 코토르는 숨겨놓은 비경인 듯... 수줍은 듯 코토르 만 제일 깊은 곳에 마치 감추어둔 그런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지금까지 제법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이곳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런 곳이더라고요. 몬테네그로는 검은 산이라는 의미라 하지요. 오늘은 특히 비를 퍼붓다 그친 상태라 산은 더 검어 보이기도 합니다. 마침 비가 그치고 날이 개는 듯하여 성벽을 오릅니다. 그런데 코토르 성벽에 오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2018년 3월경부터 3유로에서 8유로(1인)로 대폭 올랐다고 합니다. 코토르를 찾는 여행자 누구나 오르기를 원하는 곳이라 선택의 여지가..
2019.08.02 -
성벽의 도시 코토르 구시가지
어젯밤에는 잠시 산 중턱에 있는 성벽에 올라 구시가지와 코토르 만 해안의 야경을 즐겼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하네요.이번 여행에서 블레드에서 비를 만났는데 오늘 두 번째 비를 만났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3박을 하는 곳마다 비를 만나는군요.비가 온다고 그냥 숙소에 머물기도 그렇고요.우산을 챙겨 구시가지부터 구경합니다. 아무리 코토르 구시가지가 유명해도 이른 아침에 비를 맞고 돌아다니는 여행자는 하나도 없네요.이른 시간이기는 해도 역시 비를 맞고 다니는 여행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블레드에서도 비를 만났고 이곳에서도 비를 만나니 우리가 3박을 한 곳에는 어김없이 비가 내리나요?2018년 6월 14일 비 오는 날의 이야기입니다. 구시가지 앞으로는 잔잔한 호수 같은 코토르만..
201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