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적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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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수이 마이지산(麥積山:맥적산) 석굴
생긴 것도 이상하게 생긴 산에 직각으로 된 석벽을 따라 벌집을 지은 듯 신기하게 만든 구조물이 보입니다.그리고 석벽에 부처상을 만들어 놓은 듯하네요. 이곳은 중 깐수성 텐수이(天水:천수)라는 곳으로 옛날부터 실크로드 중 한곳이었다고 하는데 이 텐수이시 부근에 있는 맥적산(麥積山)이라고 하며사진처럼 석벽에 구멍을 판 석굴 안에 부처 조소상을 만들어 두었다고 합니다. 석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석굴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아니라 하기에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중국에서 유명한 석굴을 흔히 3대 석굴이라고 하여 뤄양의 용문석굴, 다퉁의 운강석굴 그리고 둔황의 막고굴을 꼽는다 합니다.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여 맥적산 석굴을 중국의 4대 석굴에 넣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거야 부르고 싶은 사람 마음이겠지요.그러..
2024.09.25 -
선인애(仙人崖) 서애(西崖)와 옥황봉
천수라는 도시는 한국인에게는 일반적인 여행 루트에서 조금 비켜난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천수라는 도시는 뜻밖에 볼 게 제법 많은 곳입니다. 천수에서 다녀올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는 역시 맥적산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 기이한 형태에 저절로 탄성이 나오니까요.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두보도 이곳을 찾아 여기 맥적산에 머물며 주체할 수 없는 시상이 마구 떠올라 제법 많은 시를 지었다 합니다. 이 말은 두보가 맥적산의 풍광을 보증 선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맥적산은 아마도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많은 분이 다녀오셨을 곳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선인애라는 곳은 맥적산에서 1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곳에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 ..
2013.05.01 -
천수의 선인애(仙人崖)
선인애(仙人崖)... 이름만 들어도 우리 같은 민초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세상으로 생각되는 곳이군요. 원래 이곳은 천수에 오기 전까지는 알지도 못한 곳으로 기차역 광장에 이름이 붙어있어 숙소 직원에 물어보니 좋다고 하여 하루를 더 머물며 찾아가는 곳입니다. 어제 가정 고전장의 아픈 마음을 이곳으로 달래려 합니다. 가정 고진에 8시 30분경에 도착해 산을 올랐다가 9시 40분경에 내려왔습니다. 산 위에 토성 외에는 볼 것이 없기에 잠시 머물다 내려왔습니다. 마을도 작아서 왔다 갔다 몇 번만 하면 골목길 모두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가정고진을 구경하고 10시 38분에 버스를 타고 원점이라는 정류장에 나오니 11시가 가까워오고 원점이라는 정류장에서 선인애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허허벌판이라 바람이 무척 많이 ..
2013.04.30 -
맥적산은 천상의 세상이었습니다.
맥적산은 그냥 산이 아니었습니다.생각이 있고 느낌이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여기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니 우습군요. 모두가 佳人의 발아래에서 꼬물거리고 있는데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여기에 만든 부처의 눈높이로 사바세상을 바라봅니다.천상의 세상에서 바라보면 바로 이런 모습일까요? 어디가 극락이며 어디가 사바세상입니까?여기에 올라 내려다보면 모두가 극락인걸...난 누구고 무엇이며 어디서 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저 길은 또 어디서 출발해 어디로 가는 길입니까?저 길을 따라가면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까?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저 길과 같겠지요?저 길은 떠나는 길이요 동시에 돌아오는 길입니다. 지금까지 등어리에 지고 온 무거운 욕심 모두 여기에 내려놓고 싶습니다.그러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한결 가볍게 살아갈..
2013.04.22 -
마이지(麥積 : 맥적)산 석굴
오늘은 어제 이어 마이지(麥積 : 맥적)산 석굴이 있는 절벽 위로 올라가겠습니다.여행이 뭐 별 건가요?그냥 천천히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면 되지 않겠어요?아마도 이곳으로 올라가면 천상의 세상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잘못하면 천상에서 영원히 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당나라 때 큰 지진이 일어나며 절벽이 갈라져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졌다고 하며 초기에는 석굴 대부분이 서쪽 절벽 가운데에 조성되었다는데 후대에 이르면서 점차 동쪽으로 조성하였다 합니다.가장 높은 곳이 지상에서 80여m라 하네요. 3호 굴 천불상이 있는 회랑입니다.여기 부처는 모두 철망 속에 가두어 두었습니다.우리가 사는 사바세상은 인간만 힘들게 사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을 구제하기 위한 부처도 철망 안에 갇혀서 모두 인고의 세월..
2013.04.20 -
천수의 마이지(麥積 : 맥적)산 석굴
오늘은 본격적으로 맥적산(麥積山) 석굴을 구경합니다.석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석굴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아니라 하기에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중국에서 유명한 석굴을 흔히 3대 석굴이라고 하여 뤄양의 용문석굴, 다퉁의 운강석굴 그리고 둔황의 막고굴을 꼽는다 합니다.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여 맥적산 석굴을 중국의 4대 석굴에 넣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거야 부르고 싶은 사람 마음이겠지요.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여기는 석굴이라기보다 석벽에 만든 조소 조각이라고 봐야 하겠네요.이번 여행에 나중에 다주(大足 : 대족)이라는 곳에 들려 그곳에 석각을 구경했습니다.그곳도 여기 못지않은 대단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마치 무슨 벌집을 보고 있는 듯합니다.그러나 그 모습이 기이하고 아름다워 이곳 ..
2013.04.19